최근 주춤했던 최준석이 팀의 승리를 불러온 결승타를 때려냈다.
롯데 자이언츠는 17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5대3으로 승리했다. 승부처는 8회초였다. 2-3으로 뒤지던 롯데는 박헌도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계속되는 2사 2루 찬스에서 최준석이 바뀐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우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후 이대호에게 찬스가 연결된 롯데는 5대3 리드를 끝까지 유지할 수 있었다.
최준석은 최근 10경기 타율이 3할2푼4리(37타수 12안타)지만, 최근 6경기에서는 20타수 4안타(0.200)로 좋은 흐름은 아니었다. 특히 지난 15~16일 두산 베어스 2연전에서 8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날은 필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안타를 쳐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2아웃 주자 2루 상황에서 감독님이 '하나만 노리고 강하게 쳐라'는 주문을 하셨다"는 최준석은 "뒤에 이대호가 있기 때문에 나와 승부할거라 생각하고 공격적으로 타격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오늘 컨디션이 좋지 못했는데 결승타를 쳐서 기쁘다. 최근 팀이 계속 승리하면서 분위기가 매우 좋다. 계속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척=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