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배우 박세완이 있어 '학교 2017'의 보는 재미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박세완은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 2017'에서 지극히 현실적이고, 누구보다 사랑스러운 여고생 오사랑 역을 맡았다.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풋풋한 10대 소녀를 그려내는데, 특유의 매력이 배가되자 시청자들은 박세완의 '출구 없는 매력'에 푹 빠진 상황. 이에 대중들을 매료시킨 박세완의 다채로운 매력 포인트를 짚어봤다.
#. 여고생의 수줍은 '풋풋 매력'
박세완은 '학교 2017'에서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 오사랑을 사랑스럽게 소화하고 있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두 볼을 빨갛게 붉히며 수줍은 소녀로 변신하는가 하면, 친구 은호(김세정 분)와 있을 때는 허를 찌르는 솔직한 화법을 구사해 웃음을 주기도 한다. 타고난 싱그러움은 극중 캐릭터와 싱크로율 100%의 조화를 이루며, 극 분위기까지 화사하게 만들었다.
특히 지난 4회에서 최애(최고로 애정하는) 아이돌 이슈(로운 분)의 전학에 말을 잇지 못한 채 놀라워하는 모습은 짧은 장면이었지만 귀여움이 폭발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츤드레 이슈의 반응에도 기죽지 않고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등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보여줘 캐릭터를 더욱 사랑스럽게 표현했다.
#. 10대 소녀들의 워맨스
박세완은 은호(김세정 분)와 각별한 우정을 통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어렸을 적부터 허물없이 지내온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사이. 따라서 두 사람이 맞붙을 때 일어나는 시너지는 대단하다. 뜻밖의 저격으로 웃음을 주기도 하고, 서로에게 큰 일이 생길 때는 든든한 버팀목을 자처하며, 세상에 둘도 없을 의리를 보여주고 있다. 두사람의 워맨스가 드라마를 보게 만드는 또 다른 재미가 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박세완이 은호에게 비밀이 생기면서 점차 멀어지는 두 사람의 관계를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현실감 있게 표현 했고, 질투를 느끼면서도 아무 말도 못한 채 끙끙 앓지만, 사과 한 번에 사르르 녹는 10대 소녀의 여린 마음을 제대로 표현한 것. 이런 현실적인 연기 덕분인지, 많은 이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 공감 높이는 현실 연기
더불어 박세완은 집안 형편 때문에 꿈도 마음대로 꿀 수 없는 비애를 디테일한 감정 연기로 보여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이 장면은 박세완의 섬세한 감정연기가 단단히 한몫했다.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하면서도 마음 한 편으로는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담담한 눈빛, 어딘가 모르게 슬픈 표정으로 그려낸 것. 많은 시청자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이렇듯 공감대를 형성하는 박세완의 풋풋하고도 현실감 있는 연기는 '학교2017'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리며, 앞으로 활약에 기대감을 높였다.
'학교 2017'은 매주 월, 화 밤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mkmklif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