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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김학범 광주FC 새 감독 확정, 1년만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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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전 성남FC 감독(57)이 소방수로 나선다. 남기일 감독에 이어 광주FC 사령탑으로 결정됐다.

광주 구단은 16일 "김학범 전 감독이 광주의 새 사령탑으로 낙점을 받았고,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새 사령탑 김학범 감독의 광주 데뷔전은 19일 전북 현대전이 될 예정이다.

광주FC는 지난 14일 남기일 감독이 성적부진의 이유로 자진사퇴했다. 지난 13일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0대1로 패한 남기일 감독은 당일 공식 인터뷰에서 "구단과 선수단이 같이 미팅해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지만 최근 부진에 대한 부담을 떨치지 못하고 끝내 사퇴를 선택했다. 이후 광주 구단은 빠르게 팀 분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후임 사령탑을 신속하게 물색했다. 광주는 16일 현재 4승7무14패(승점 19)로 K리그 클래식 12개팀 중 최하위다.

김학범 감독은 K리그에서 베테랑 지도자로 통한다. 이미 8시즌을 감독으로 팀을 이끌었고, 정상에 오른 검증된 지도자다. 그는 성남FC 사령탑에서 사실상 경질됐던 작년 9월 2일 이후 1년여 만에 K리그 클래식 사령탑으로 컴백하게 됐다.

1992년 국민은행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코치를 거쳐 1998년 성남FC의 전신 성남 일화의 수석 코치를 맡았다.

2005년 감독으로 승격돼 2008년까지 성남을 이끌었다. 2010년 12월부터 2011년 5월까지 중국 슈퍼리그 허난 전예 감독을 지내기도 했다. 이후 2012년 7월 강원 사령탑으로 복귀해 1년 정도 팀을 이끌었다. 그리고 2014년 9월 6년 만에 다시 친정 성남 감독으로 돌아왔고 2016년 9월 팀을 떠났다. K리그 8시즌 동안 통산 116승79무80패를 기록했다.

성남 수석코치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성남의 3년 연속 K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감독으로는 2006년 K리그 우승을 맛봤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