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블랙핑크가 데뷔 1년 만에 K팝의 역사를 새로 썼다.
데뷔곡 '붐바야'의 뮤직비디오가 지난 13일 오후 11시 기준 유튜브에서 2억뷰 돌파라는 대기록을 낳았다. 단순히 2억뷰 돌파도 손꼽힐 만큼 드문 기록이지만 데뷔곡으로 이 같은 조회수를 올린 경우는 블랙핑크의 '붐바야'가 K팝 역사상 최초다.
공개 370일만에 이룬 쾌거다. 지난해 8월 8일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177일 만에 1억뷰를 돌파하며 '대형 신인'의 탄생을 각인시켰다. 1억뷰 돌파 시점과 비교하면 비슷한 속도를 유지하고 있어, 변치않는 사랑을 받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블랙핑크의 기록행진이 어디까지 진행될 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붐바야'는 '휘파람'과 함께 블랙핑크의 등장을 알린 데뷔 싱글 'SQUARE ONE'의 더블 타이틀 곡이다. 강렬한 드럼비트와 개성있는 신스 사운드를 강조했다. 신인 걸그룹 최초로 미국 빌보드 '월드 디지털송 차트' 1위에 오르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는 등 글로벌 팬들로부터 사랑받았다.
뮤직비디오 역시 당당한 카리스마와 에너지 넘치는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블랙핑크 개개인의 화려한 비주얼과 세계적인 안무가들의 협업으로 완성된 퍼포먼스도 인상적이다.
웰메이드 뮤직비디오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블랙핑크는 '붐바야' 2억뷰 돌파는 물론 '불장난', '휘파람', '마지막처럼' 등 1억뷰 이상의 뮤직비디오를 4개나 보유하고 있다.
특히 '마지막처럼'은 1천만뷰부터 1억뷰까지, 천만 단위 최단 신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데뷔 1년을 갓 넘긴 걸그룹으로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놀라운 업적이다. 등장과 함께 '기록 제조기'로 떠오르며 명실상부 글로벌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마지막처럼'의 국내 활동을 마무리한 블랙핑크는 오는 30일 일본 데뷔 앨범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해외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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