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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희망→팀원저격"…'아형' 소녀시대, 10년차 예능감 뿜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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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아는형님' 소녀시대가 장래희망부터 거침없는 팀원저격까지 모든 것을 다 내려놓은 예능을 펼쳤다. 데뷔 10년차다운 폭풍 예능감이 돋보였다.

12일 JTBC '아는형님'에는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소녀시대 완전체 8인이 출연했다.

태연은 등장하자마자 "조용히 해!"라며 기세를 휘어잡으려했다. 이수근은 "너희 교복 입으니 추석 특집 같다"며 웃었고, 김희철은 "아는 누님들 같다"며 깐족거렸다. 하지만 써니는 "나 나왔을 때는 시청률 5% 밖에 안된다고 공손하더니 오늘은 아주 다리 꼬고 있고"라며 만만찮게 받아쳤다. 강호동은 이수만의 조카인 써니에 대해 "솔직히 좀 어렵다"며 민망해했다.

써니는 "미국 공연을 다녀왔는데, 영감을 받아 레게머리를 했다"는 이상민에게 "미국 비자가 나오냐"라고 물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상민은 "돈은 없어도 신원은 확실하다"며 억울해했다.

소녀시대는 '내 과거 폭로해도 된다'는 김희철에게 "한 명씩 말하기만 해도 두 바퀴를 돌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고, 써니는 손가락으로 김희철이 사귄 횟수를 체크하며 "내가 알고 있는 것만 7명"이라고 추궁했다. 김희철은 "나는 동성을 좋아한다는 소문이 있다"고 항변했지만, 윤아는 "여자 편하게 만나려고"라고 맞받았다. 김희철은 "소녀시대가 오늘 아주 승기를 잡았네"라며 멘탈 붕괴에 빠졌다.

이어 써니는 자신의 장래희망으로 이경규를 꼽았다. 이에 김희철은 "벌써 지쳐보이는게 체력은 벌써 비슷한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유리는 "녹화 빨리 끝내고 집에 가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써니는 '장기 녹화 전문 예능인' 강호동에게 "그냥 귀엽다 해주고 넘어가면 된다"며 웃었다.

뒤이어 유리는 "일도 하면서 육아도 잘하고 싶다. 당연히 결혼하고 싶다"면서 장래 희망으로 '슈퍼맘'을 꼽았다. 하지만 유리는 '슈퍼맨이돌아왔다'에 나오냐는 질문에 "효연이가 진짜 좋아한다. 나보다 효연이가 먼저 결혼할 것"이라고 폭탄 발언을 꺼냈다. 윤아도 "현모양처가 꿈이다. 일정 없을 땐 요리 배우러다닌다"고 설명했다.

소녀시대는 '아형' 멤버들과 '첫 음 듣고 노래 맞추기' 대결을 펼쳤다. 아형 멤버들은 "요즘 방송 못 봤냐"며 코웃음쳤지만, 소녀시대에게 일방적으로 압도당했다. 특히 '가요 알파고' 김희철의 고전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김희철은 무려 100점을 걸고 한 마지막 문제를 맞추며 아형 팀의 대역전극을 이끌었다. 써니가 시크릿의 '마돈나'라는 답을 말했다가 틀리자, 즉각 '매직'을 맞춘 것. 김희철은 기쁨에 겨워 격한 댄스로 소녀시대를 도발했다.

수영은 "황당한 이유로 미워했던 멤버가 있다"며 서현의 두부 먹는 모습을 흉내냈다. 다람쥐처럼 사각사각 먹었다는 것. 이어 수영은 "서현이 뿐만 아니라 모든 멤버들이 뭘 해도 보기 싫을 때가 있다"며 '윤아가 살쪘다고 자랑할 때, 태연은 그냥 하얘서 싫다' 등으로 팀원들을 폭풍 저격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