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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현장리뷰]'지루 결승골' 아스널, 레스터에 4대3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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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리트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아스널이 레스터시티를 접전 끝에 물리쳤다.

아스널은 11일 밤(현지시각) 영국 런던 에미리트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홈경기에서 4대3으로 승리했다.

▶장군멍군

아스널은 시작이 좋았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2분만에 골을 집어넣었다. 왼쪽측면에서 반대편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오른쪽에서 베예린이 볼을 잡았다. 뒤를 받치고 있던 엘네니에게 패스했다. 엘네니는 문전 앞으로 볼을 넣었다. 라카제트가 볼의 방향만 살짝 바꾸는 헤딩슛을 했다. 골문 안쪽으로 빨려들어갔다. 이른 첫 골이었다.

레스터시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동점골을 빨리 만들어냈다. 전반 4분이었다. 코너킥을 짧게 처리했다. 뒤에 있던 올브라이튼이 크로스를 올렸다. 터치라인 아웃되는 듯 했다. 이를 맥과이어가 따라갔다. 볼이 나가기 직전 헤딩패스했다 문전 앞에 있던 오카자키가 그대로 헤딩슛,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팽팽한 기싸움이 펼쳐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스널 쪽으로 무게중심이 기울었다. 아스널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레스터시티의 수비를 끌어냈다. 볼을 주고받다가 뒷공간이 비면 공략하는 방식이었다. 15분 오른쪽에서 베예린이 수비를 흔들었다. 그리고 채임벌린에게 패스, 슈팅까지 나왔다. 22분에는 웰벡과 채임벌린이 볼을 주고받았다. 웰벡의 슈팅이 나왔지만 수비가 막아냈다. 25분과 26분 각각 웰벡과 콜라시냐크가 슈팅을 때렸다.

레스터시티는 한 방이 있었다. 아스널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역전골을 만들었다. 전반 29분이었다. 아스널은 2선에서 볼을 돌렸다. 측면으로 볼을 내줬다. 이를 올브라이튼이 중간에 끊었다. 올브라이튼은 측면을 치고들어간 뒤 중앙으로 쇄도하던 바디에게 크로스연결했다. 바디는 다이렉트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아스널은 흔들렸다. 중원에서부터 실수가 계속 나왔다. 볼이 전방으로 향하지 못했다 .라카제트도 레스터시티 센터백들에게 계속 밀렸다. 커뮤니티실드에서 첼시를 몰아치던 아스널이 아니었다.

다만 동점골은 만들어냈다. 전반 종료 직전이었다. 운이 따랐다. 외질이 문전 앞에서 볼을 잡았다. 라카제트에게 볼을 찔렀다. 라카제트는 슈팅했다. 수비수맞고 옆으로 흘렀다. 때마침 오버래핑 들어온 콜라시냐크가 있었다. 콜라시냐크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웰벡에게 패스했다. 웰벡이 마무리했다.

▶제이미 바디

후반 레스터시티는 자신들의 장기를 그대로 활용했다. 선수비 후역습이었다. 바디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2선이나 허리에서 볼을 잡으면 그대로 최전방으로 연결했다. 후반 7분 레스터시티는 이를 활용해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2선에서 한번에 찔러주는 패스가 나왔다. 하프라인에 있던 바디가 볼을 잡았다. 수비수는 없었다. 트래핑이 다소 길었다. 빨리 뛰쳐나온 체흐 골키퍼가 슬라이딩하면서 볼을 쳐냈다. 후반 10분에는 마레즈의 슈팅이 나왔다. 체흐가 선방했다.

결국 후반 11분 레스터시티의 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이었다. 볼이 문전 앞으로 휘어져들어갔다. 바디가 뛰어들었다. 아스널 수비진들은 이를 보지 못했다. 결국 바디는 수비수 방해없이 헤딩슛, 골을 만들어냈다.

▶아스널의 저력

아스널은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1분 엘네니와 홀딩을 빼고 램지와 지루를 넣었다. 4-1-4-1 전형으로 바꾸었다. 공격에 힘을 실었다. 파상공세를 펼쳤다. 23분 라카제트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램지가 헤딩슛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1분 후에는 사카의 발리슈팅이 나왔다.

레스터시티는 오카자키를 빼고 아마티를 넣으며 수비를 강화했다. 라인을 끌어내리고 공간을 지키는데 집중했다.

아스널은 슛을 계속 때렸다. 28분 채임벌린, 29분에는 외질이 슈팅을 때렸다. 30분에는 웰벡을 불러들이고 월콧까지 넣었다. 동점골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레스터시티의 수비는 견고했다. 아스널은 계속 흔들었지만 균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렇게 경기가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아스널은 집요했다. 결국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37분이었다. 2선에서 사카가 볼을 찍어올렸다. 램지가 침투했다. 그대로 슈팅, 골네트를 흔들었다.

아스널은 동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분위기를 탔다. 그리고 1분 뒤 라카제트의 슈팅이 나왔다. 슈마이켈 골키퍼가 겨우 막아냈다. 후반 39분 결승골이 나왔다. 지루였다. 지루는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연결, 골을 만들어냈다. 난타전을 마무리짓는 슈퍼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