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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로치 외인 최다 12연패, SK 박정권 만루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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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돈 로치가 외국인 선수 역대 최다 연패의 불명예를 썼다.

로치는 12일 인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안타 4실점(3자책점)으로 역투를 펼쳤지만, 야수들의 득점 지원과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을 안았다.

로치가 퀄리티스타트를 올린 것은 올시즌 6번째이며, 지난달 27일 두산 베어스전(6⅓이닝 3실점) 이후 16일만이다. 그러나 kt는 3대8로 패해 로치가 패전을 안았다. 로치는 시즌 2승12패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4월 19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로치는 이후 16경기에서 승리없이 12연패를 당했다. 이는 외국인 투수 최다 연패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0년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호세 카페얀이 그해 3월 27일부터 6월 11일까지 기록한 11연패. KBO리그 개인 최다연패 기록은 심수창(한화)의 18연패다.

이날 경기서는 운까지 따라주지 않았다. 로치는 0-0이던 2회말 2사 3루서 이성우에게 2루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이어 노수광을 사구로 내보내 1,2루가 됐고, 최 항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은 뒤 우익수 실책, 3루수 실책이 잇달아 나오면서 한 점을 추가적으로 허용, 0-3이 됐다. 이미 경기 초반 흐름을 빼앗긴 로치는 그러나 역투를 이어가며 마운드를 지켰다.

1-3으로 뒤진 5회말 무사 2,3루서 최승준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추가 1실점한 로치는 6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뒤 7회말 마운드를 이종혁에게 넘겼다. 그러나 kt 불펜진은 8회말 SK 박정권에게 만루포를 헌납하며 경기를 완전히 내주고 말았다.

SK 선발 박종훈은 7이닝을 4안타 2실점으로 잘 막으며 시즌 9승째를 따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