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3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신재영(넥센 히어로즈)이 열흘만에 다시 콜업됐다.
신재영은 지난 달 28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금민철이 1회 아웃카운트 2개만 잡고 3실점하며 조기 강판된 후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이날 4⅔이닝도안 9안타 6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선발 역할을 대신하기를 바랐지만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거둔 것.
이후 30일 퓨처스리그에 내려간 신재영은 지난 5일 KIA 타이거즈 2군과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4실점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현재 선발 한자리를 고민중이다. 앤디 밴헤켄, 제이크 브리검. 최원태, 김성민에 이어 금민철과 윤영삼을 마운드에 세워봤지만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윤영삼은 지난 9일 KIA전에 선발등판해 2이닝 6실점하고 조기 강판됐다.
장 감독은 10일 경기 전 "신재영이 지난해 활약하고 지쳤던 것 같다. 직구와 슬라이더가 읽힌 부분도 있고 여러가지 원인이 있다"고 부진에 대해 진단하며 "5일 2군에서 등판했는데 6이닝 4실점했다. 아직 더 두고 봐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칭스태프들과 상의를 해보고 이번 주 내에 구체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11일에도 장 감독은 "선발 한자리는 아직 고민중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직후 신재영의 1군 콜업이 발표됐다.
장 감독의 고민은 끝난 것일까. 윤영남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대신 신재영을 선발로 활용하기 위해 1군 엔트리에 포함 시켰을 가능성이 높다.
고척=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