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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더 센 MMORPG가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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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MMORPG가 대세다. 양대 마켓 매출 순위는 엔씨소프트 '리니지' IP를 활용한 '리니지M'과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 '리니지 2 레볼루션'을 비롯해 이엔피게임즈 '반지', 웹젠 '뮤 오리진' 등 MMORPG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MMORPG가 시장에서 큰 인기를 차지하면서 게임사들은 신작 MMORPG로 게임 시장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8월 출시 예정인 신작을 살펴보면 기존 IP를 활용한 작품을 비롯해 완전히 새로운 IP로 개발된 작품과 서양풍 판타지에서 벗어난 동양풍 무협을 배경으로 한 작품도 포진되어 있다.

기존 IP를 활용한 작품 중에는 넷마블이 8월 출시 예정인 '테라M'이 있다. '테라M'은 지난 1월 넷마블 신작 발표 행사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테라M'은 블루홀스콜이 개발을 맡았고 글로벌 3천만 유저를 확보한 MMORPG '테라' IP를 활용한 작품이다.

'테라M'은 원작에서 1 천 년 전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또한, 원작 '테라'가 독특한 액션을 선보인 MMORPG인 만큼 '테라M'은 모바일 액션 MMORPG를 표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원작에서 선보인 화려한 그래픽과 독특한 액션을 모바일로 그대로 옮겼다.

완전히 새로운 IP로 개발된 작품 중에는 넥슨이 8월 출시 예정인 '액스(Alliance x Empire, AxE)'가 있다. 넥슨레드가 개발한 '액스'는 신이 영원히 잠들기를 바라며 인간들만의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연합국 갈라노스'와 신이 봉인된 후 세상이 더욱 혼란해졌다고 믿으며 신의 부활을 추구하는 '신성제국 다르칸' 양 진영이 벌이는 대립을 그려냈다.

전체 지역이 오픈 필드로 구현된 '액스'는 양 진영이 벌이는 대립이 중심인 만큼 유저 간 PvP '필드 PK'와 세력 간 펼쳐지는 대결인 '분쟁전' 등이 핵심 콘텐츠다. 이 때문에 연합국에는 아처, 타이탄, 블레이더가 존재하고 신성제국에는 가디언, 워리어, 메이지가 존재해 진영별로 다른 직업을 선보인다.

서양풍 판타지 세계관에서 벗어난 동양풍 무협 배경 작품 중에는 시선게임즈가 8월 출시 예정인 '클랜즈: 달의 그림자(이하 클랜즈)'가 있다. '아시아 판타지'를 표방하는 '클랜즈'는 고려 시대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스토리를 구성했다. 이 때문에 지난 7월 24일 넷이즈, 위메이드 등 대형 게임사 유명 일러스트레이터가 직접 디자인한 한복 의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클랜즈'는 총 12개 문파가 등장한다. 철추를 주 무기로 근거리 공격력과 방어력이 높은 '천왕', 궁술 실력이 뛰어난 여성들로 구성돼 높은 원거리 공격력을 자랑하는 '도화', 창을 주 무기로 사용하는 '소요', 악적과 역적을 가리지 않고 고수를 모집하는 '천인' 등 저마다 독특한 특징을 지닌 8대 문파 외에도 정식 출시 후에 4개 문파가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문파별로 토, 수, 화, 금, 목 등 '오행상극' 이치를 구현한 5가지 속성이 존재하며 이를 활용해 토극수(土克水), 수극화(水克火), 화극금(火克金), 금극목(金克木), 목극토(木克土) 등 속성별 전략을 세울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MMORPG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8월 출시 예정인 기대작들도 MMORPG가 대부분이다"라며 "기존 흥행작들을 1세대 모바일 MMORPG라고 한다면 8월 출시 예정 기대작들은 액션과 그래픽을 강화하거나 독특한 세계관을 구성해 더 세진 2세대 모바일 MMORPG로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박해수 겜툰기자(gamtoon@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