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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행하 "‘쌈, 마이웨이’ 송하윤 역할 욕심났다"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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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뚜렷한 이목구비와 환상적인 몸매가 돋보이는 배우 노행하가 팔색조 매력에 빛나는 패션 화보를 공개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bnt와의 패션 화보에서 그는 신인 배우답지 않은 여배우의 무한한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눈길을 자아냈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자수 레이스로 된 화이트 원피스로 여성스러우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발산하는가 하면 비 오는 날 야외에서 진행된 두 번째 콘셉트에서는 크롭 티셔츠와 데님 스커트, 라이더 재킷으로 마무리하며 패셔너블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그녀의 늘씬한 몸매 라인을 드러내며 이목을 사로잡았던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독특한 패턴이 가미된 원피스로 신비롭고 몽환적인 무드를 과시해 그 동안 접해볼 수 없었던 색다른 느낌을 선보였다.

화보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데뷔 전부터 데뷔하기까지 이야기들 그리고 연기를 향한 진정성에 대해 솔직하게 들어볼 수 있었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가야금을 탔다던 그는 "당시 가야금이 좋아서 한 것이 아니라 한복이 너무 예뻐서 시작하게 된 것이다(웃음). 그러다 중2때 그만두고 연예인이 되고 싶어서 안양에 있는 큰삼촌 집으로 갔었다"며 그녀의 당찬 학창시절을 전했다.

연예인이 되고 싶었던 이유에 대해 묻자 "사실 그때 부모님이 친오빠만 너무 예뻐해서 어린 마음에 친부모님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연예인이 되고 싶었다"며 그는 "부모님이 극구 반대했다. 하지만 운이 좋게 안양예고에 입학했고 비록 친구는 한 명도 없었지만 체계적인 수업을 받는 것이 행복하더라. 외로워도 학교라는 울타리가 나를 채워주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영화 '고사: 피의 중간고사'에 첫 출연해 크나큰 충격을 받았다던 그는 "현장에 있는 배우들의 순간 집중하는 모습이 존경스럽더라"며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후 그는 본인 스스로에게 내공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자괴감에 빠졌다며 "현장에 발을 들여놓기가 겁이 나더라. 이 길이 내 길인지 의심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그간 연기를 위해 노력했던 시간이 있었다. 때문에 지금은 무엇이든 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2006년 KBS2 드라마 '봄의 왈츠' 여주인공 네티즌 공개 투표 당시 3위까지 올라갔다던 그는 "네티즌 투표에서 한효주 선배님과 대결을 했지만 결국 떨어지고 말았다(웃음). 너무 아쉽더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잘할 수 있는 캐릭터가 있다면 무엇이냐는 질문에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송하윤 씨가 맡았던 백설희 역이다. 욕심이 많이 나는 역할이더라. 나도 하면 잘할 수 있다"며 의욕을 내비치기도.

평소 스케줄이 없을 때 카페 아르바이트를 한다던 노행하는 "4년째 접어들고 있다. 오전 시간 활용해서 알바를 하고 연습실가서 연습한다"고 답한 그는 "내가 한식을 좋아해서 요리에 자신이 있다. 김치도 담글 줄 안다"며 유쾌한 말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냉정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던 그는 "약간 남성적인 성향이 있다. 성격이 여자여자하진 않고 되게 털털하다"며 시원스럽게 웃는 그녀를 볼 수 있었다.

"아직 내 운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만약 조급했다면 하루도 견디지 못했을 것이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전하던 배우 노행하.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힘찬 비상을 준비 중인 그에게 따뜻한 격려와 힘찬 박수를 보내본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