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 고사리에 있는 마장지농원의 방선호 대표가 친환경농법 활성화와 안전먹거리 생산 등의 힘쓰며 친환경 유기농농업의 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유기농 생태마을로 지정된 광양시 다압면 고사리는 친환경 유기 농산물 생산으로 마을 전체가 고소득을 창출하고 있는데 이러한 성과는 마장지농원 방선호 대표의 피땀 어린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방선호 대표는 30년여 전부터 유기농 친환경 확산 기반 구축과 고품질의 안전한 농산물 공급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1983년부터 농약이나 비료 등 화학적인 농자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1983년부터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해온 방선호 대표는 유기농 선구자다. 방 대표는 농업에 웰빙, 힐링 바람이 불기시작하면서 친환경자연농법에 관심을 갖게 됐다. 어떻게 하면 안전한 먹거리를 제값받고 팔 수 있을까를 고심하다 충북 괴산에 있는 자연농업학교에 입학했다. 자연농업학교에서 농약을 쓰지 않고도 병해충을 예방하는 방제법 등 친환경자연농법을 착실히 배웠다.
그러나 이때만 해도 친환경농업에 대한 관심이 적고 정부나 지자체에서도 친환경농법을 적극적으로 보급하지 않았던지라 시행착오 등 어려움이 많았으며, 특히 농약 없이는 농사가 안된다는 선입견이 강해 '유기농'에 대한 인식은 턱없이 부족했던 시절이었다. 지역농가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으면서도 묵묵히 유기농업인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방선호 대표는 관동마을 주민들과 공동체의식을 발휘, '목초액을 활용한 친환경 방제제'의 자체개발로 농약살포 문제해결 함과 동시에 친환경유기농 농가 마을로 변화시켰다. 당시 '연매출 26억 달성', '제1호 유기농 생태마을 선정(2009년, 전남도 선정)' 등을 도출하며 외딴산골마을을 부농마을로 변모시켰다.
방 대표는 마을 영농회원들에게 친환경 재배법과 인증, 유지법 등을 알리는데만 그치지 않고 광양시 전체 농가에 무농약, 유기농인증을 확산시키고 친환경농산물 품질향상과 판로확대, 농가소득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친환경농업인상, 친환경농업대상, 농업경영인대상 등 각종 수상실적만도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다. 2011년에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전남도에서 인증하는 과수분야 유기농 명인(8호)으로 지정됐다.
현재 방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마장지농장은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겠다는 일념 하에 친환경자연농법으로 매실과 감, 밤 등의 과수를 재배하고 이를 가공해 매실식초, 감식초 등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고며 연간 2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특히 황매차 등 매실음료는 식중독 예방과 피로회복에 좋은 안전 먹거리로 입소문이 나면서 광양 관내 각급학교급식에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감과 매실즙을 혼합한 감매초를 개발해 특허출원까지 신청해 놓은 상태며 판로를 찾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 중에 있다.
'밤농사에 농약이 없으면 안 된다'는 선입견을 깨뜨리고, '유기농 밤 단지'를 이룬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다는 방선호 대표는 "소비자들이 청정·안전·바른·안심먹거리를 원하는 만큼 생산자·농가들은 항상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유기농을 실천하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의 소비문화가 변화면서 겉으론 친환경·유기농을 외치고 소비는 보기 좋은 농산물만 찾는다. 유기농으로 재배되는 농산물은 농약을 치지 않기에 소비자가 원하는 보기 좋은 농산물 생산하기란 사실 어렵다. 소비자와 생산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친환경·유기농 구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귀골친환경영농회 대표, 다압면 곶감영농법인 감사, 광양시 고사리영농법인 이사, (과수)유기농명인 전남8호 지정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친환경농업 육성·발전과 안전먹거리 생산에 헌신하고, 유기농 생태마을 롤-모델 구축 및 고부가가치 창출 선도에 기여한 공로가 큰 방선호 대표는 시사투데이가 주최·주관한 '2016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