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남자셋 여자셋', '논스톱', '세친구', '거침없이 하이킥' 등 레전드 시트콤들을 방영해 온 시트콤의 명가 MBC가 예능드라마 '보그맘'(연출 선혜윤) 제작을 확정했다. 2012년 시트콤 '엄마가 뭐길래' 방송 이후 5년만의 드라마타이즈 프로그램이자, 예능드라마 형태로서는 '안녕, 프란체스카', '소울메이트' 이후 11년만의 제작이라 더욱 관심을 모은다.
'보그맘'의 두 가지 키워드는 '사이보그'와 '강남 럭셔리 유치원'이다. 천재 인공지능 개발자 '최고봉'은, 7년 전 아이를 낳자마자 죽은 아내를 모티브로 AI 휴머노이드 로봇 아내이자 엄마인 '보그맘'을 개발한다. 아들 '최율'이 강남 럭셔리 '버킹검 유치원'에 입학하자, 보그맘 역시 최율의 엄마로서 유치원 럭셔리 사조직인 '엘레강스'에 입성하게 되며 각종 좌충우돌을 겪는 이야기다.
완벽한 외모, 두뇌, 그리고 체력까지 가진 사이보그이지만 융통성은 제로인 '보그맘'이 허세와 허영으로 가득한 럭셔리 유치원의 엄마들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며 엉뚱하고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극 중 엄마들의 지나친 치맛바람과 사교육 풍토, 사치와 과시욕 등을 꼬집으며 사회 풍자가 뒤섞인 흥미진진한 스토리도 예고하고 있다.
캐스팅 역시 화제다. 보그맘을 개발한 '최고봉' 역할에는 연기파 배우 양동근이 캐스팅을 확정지었다. 수많은 영화와 MBC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 시트콤 '논스톱', '뉴논스톱' 등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를 보여줬던 양동근은 이번 '보그맘'에서 츤데레 남편의 정석을 보여주는 동시에, 보그맘의 개발자이자 남편으로서의 입체적인 감정과 캐릭터를 그려낼 예정이다.
완벽한 사이보그 엄마 '보그맘' 역은 MBC '환상의 커플', SBS '애인있어요', '잘 키운 딸 하나' 등 여러 드라마와 영화에서 빈틈없는 외모와 통통 튀는 연기를 보여줬던 배우 박한별이 맡는다. 박한별은 엉뚱함과 코믹함을 두루 갖춘 '보그맘' 역을 통해 기존에 영화와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이미지와는 또 다른 반전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MBC 관계자에 의하면, 양동근과 박한별은 현재 캐릭터와 작품에 대해 뜨거운 열정과 의욕을 보이고 있으며, 두 사람의 유쾌하고 색다른 케미를 기대해 봐도 좋다는 전언이다.
그 외의 캐스팅으로는 유치원 내 럭셔리 사조직을 구성하는 엄마들 역할에 최여진, 황보라, 아이비, 정이랑이 출연 확정지었다. 이 뿐 아니라, 가수 UN 출신의 최정원,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출연자였던 권현빈까지 출연을 확정지어 다른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하고 강력한 캐스팅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강의 캐스팅과 독특한 스토리로 MBC 하반기 기대작으로 떠오른 '보그맘'은 편성 회차와 시간을 논의 중에 있으며 오는 9월 중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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