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가수 이소라가 '비틀즈의 성지'를 방문해 특유의 감성으로 비틀즈의 명곡들을 선보이며 현지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6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 JTBC 음악 예능 '비긴어게인'에서는 영국 리버풀 매튜 스트리트에 위치한 비틀즈가 활동했던 캐번 클럽에서 공연을 하는 이소라와 '비긴 어스' 멤버의 모습이 담겼다.
'비긴 어스' 멤버들은 공연장으로 가기 전 숙소에서 열혈 연습을 했으며, 이소라는 이번 공연에서 카혼으로 첫 데뷔 무대를 가지는 노홍철에게 먼저 다가가 연습을 도와주고, 힘이 되어주는 등 여행 초기부터 돋보인 '노홍철 사랑'을 다시 한 번 여실히 보여주었다.
연습을 마친 '비긴 어스' 멤버들은 곧바로 캐번 클럽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설렘과 긴장이 가득 뒤섞인 채로 무대에 올랐다.
첫 곡으로 선보인 비틀즈의 '컴 투게더(Come Together)' 무대에서는 이소라와 윤도현이 함께 노래를 불렀으며, 그 동안 여러 '비긴 어스' 공연을 통해 보여주었던 잔잔한 감성과는 또 다른 이소라 특유의 록 스피릿을 보여주며 노래에 깊이를 더했다.
다음 곡인 비틀즈의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Across the Universe)'는 이소라를 위한 무대였다. 이소라는 모두의 귀를 사로잡는 마성의 목소리로 아름다운 멜로디와 가사를 불러나갔고, 클럽 안의 관객들도 함께 몰입하여 즐겼다.
특히, 곡이 끝나자 관객들을 뜨거운 호응과 함께 '뷰티풀!'을 연신 외치는 등 무대에 대한 만족감을 아낌 없이 표현했다.
마지막 곡인 윤도현의 '잊을께' 무대가 끝나자, 관객들로부터 터져 나온 앵콜 요청에 '비긴 어스' 멤버들은 즉석에서 존 레논의 '이매진(Imagine)'을 불렀으며, 클럽 안을 가득 메운 떼창과 함께 감동적으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다음 회에서는 영국 투어의 마지막 목적지인 맨체스터 여행기가 펼쳐질 예정으로, 맨체스터에서 버스킹 도중 돌발상황이 발생하고, 당황한 멤버들의 모습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비긴어게인'은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믿고 듣는 뮤지션들과 노홍철이 함께 해외로 떠나 '버스킹'이라 불리는 길거리 공연을 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오로지 음악으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특별한 음악 여행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한편, JTBC '비긴어게인'은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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