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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녀' 10% 돌파…7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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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품위있는 그녀'가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연출 김윤철/제작 제이에스픽쳐스, 드라마하우스) 16회가 10.4%(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는 종전 자체 최고 시청률이던 14회 9.6%보다 약 0.8%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며 15회 8.1%보다는 약 2.3% 포인트 올랐다. 이로써 7주 연속 시청률이 상승한 것.

전국 기준으로도 9.99%의 시청률을 보인 16회에서는 우아진(김희선 분)과 박복자(김선아 분)의 팽팽한 대립이 펼쳐져 흥미를 배가시켰다.

우아진은 박복자(김선아 분)가 초토화시킨 안태동(김용건 분)의 집안을 하나씩 되돌려 놓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회사 주식을 모두 넘겨 현금화시키고 잠적한 박복자를 만나러 호텔을 찾았다. 안태동의 가짜 치매진단서를 공개,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욕망을 향해 내달리는 박복자에게 제동을 걸어 주목받았다.

가짜에는 가짜로 응수하겠다는 우아진의 경고에 박복자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시 안태동을 일어나게 만들고 딱 당신 몫만큼만 가져가라는 말에 박복자는 초반의 당당함을 잃었고 어렵게 손에 넣은 모든 것을 다시 빼앗기게 될 위기에 처해 분노했다. 끓어오르는 화에 떨리는 몸과 돌변한 눈빛은 두 사람 사이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우아진이 박복자에게 안태동의 간병인을 제안한 것은 앞서 깨어난 안태동에게 박복자를 향한 진실 된 마음을 들었기 때문. 이같은 우아진의 행동은 박복자가 속죄할 수 기회를 준 것으로 남다른 그녀의 현명함이 감탄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 우아진의 단호함과 박복자의 무거운 표정은 다음 회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는 상황.

또한 박복자를 찾아온 사람은 우아진만이 아니었다. 안태동의 장남 안재구(한재영 분)가 호텔 잠입에 성공해 칼로 목숨을 위협한 것. 당장이라도 찌를 듯 한 안재구의 살기에 어쩔 수 없이 돈 가방을 꺼낸 박복자는 극적으로 찾아온 비서의 연락에 출동한 경호원의 도움으로 돈과 목숨을 지킬 수 있었다.

이처럼 16회 방송에서는 우아진과 박복자의 신경전이 최고조에 달했으며 숨 막히는 전개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친 김희선(우아진 역)과 김선아(박복자 분)의 남다른 연기 호흡이 빛을 발해 두 사람의 여여케미가 돋보였다.

한편, 자신을 도와준 한민기(김선빈 분)가 주변 인물들에 대해 빠삭하게 알고 있음에 의심을 품은 박복자는 상류층 가사도우미들의 아지트 풍숙정이 정보의 출처일 것이라 직감했다. 이에 그동안 믿었던 한민기와의 유대 관계가 틀어질 것으로 보이며 풍숙정 사장의 어두운 이면이 드러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김희선과 김선아의 차진 호흡이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는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는 매주 금, 토 밤 11시에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