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제주가 헛심공방 끝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천과 제주는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진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맞대결에서 0대0 무승부,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인천은 5-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김대중이 원톱에 섰다. 박종진 한석종 이상협 송시우가 뒤를 받쳤다. 수비는 김용환 이윤표 김경민 하창래 최종환이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진형이 꼈다.
제주는 3-4-3 전술을 활용했다. 멘디를 필두로 문상윤 이창민이 공격에 앞장섰다. 정 운 이찬동 권순형 안현범이 중원을 조율했다. 오반석 권한진 김원일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김호준이 지켰다.
사뭇 다른 두 팀의 대결이었다. 홈팀 인천은 7월 1일 광주전 1대0 승리 이후 6경기 연속(3무3패)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3승10무11패(승점 19)를 기록하는데 그치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었다.
이에 맞선 제주는 3연승을 질주하며 상승 가도에 들어섰다. 종전까지 승점 40점(12승4무7패)을 쌓으며 4위에 랭크됐다.
분위기는 그라운드 위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제주는 문상윤 안현범 이창민이 슈팅을 시도하며 골을 노렸다. 그러나 제주는 전반 34분 만에 교체카드를 꺼내야 했다. 근육 통증을 호소한 이창민을 빼고 이은범을 투입했다. 인천은 선수비 후공격 전술로 제주를 막아냈다.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 인천의 공격이 매서워졌다. 이상협 김용환 등이 공격에 앞장섰다. 제주는 문상윤 대신 진성욱, 인천은 박종진을 빼고 김진야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그러나 상대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제주 역시 문상윤을 빼고 진성욱으로 교체했지만,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제주는 진성욱, 멘디의 슛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경기 막판에는 퇴장 변수도 있었다. 제주는 이은범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다. 하지만 제주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 승점 1점을 지켰다. 두 팀은 0대0으로 경기를 마쳤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