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컬투쇼' 박서준과 강하늘은 마음까지 훈훈한 진정한 '훈남'이였다.
2일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오는 9일 개봉을 앞둔 영화 '청년경찰'의 두 주역 박서준, 강하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청년경찰'은 믿을 것이라곤 전공 서적과 젊음 뿐인 두 경찰대생이 눈앞에서 목격한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수사 액션 영화이다. 박서준은 의욕충만 경찰대생 기준 역을, 강하늘은 이론백단 경찰대생 희열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번 영화를 통해 박서준과 첫 연기 호흡을 맞춘 강하늘은 "박서준 형이랑 호흡이 너무 좋았다. 너무 잘 맞아서 흡사 '컬투' 형님들 같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박서준 역시 "처음부터 강하늘 씨가 너무 편했다"면서 "강하늘이 항상 웃고 있더라. 치아가 많이 보였다"고 강하늘의 평소 모습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세 청춘 배우인 두 사람은 배우가 된 계기를 밝혔다.
박서준은 언제부터 배우의 꿈을 가지기 시작했냐는 질문에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배우가 꿈이었다. 원래 소극적이고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었다"면서 "이 성격을 깨보자 애니메이션 동아리를 들었다. 그때 무대에 섰는데, 전교생이 저를 바라보고 있는데 기분이 이상했다. 그때부터 연기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강하늘은 "종교는 따로 없는데 중학교 2학년 때 교회가 성극단을 모집한다고 해서 찾아갔다. 처음에는 소품팀이었는데 그게 너무 재밌어서 앞으로 연극에 종사하고 싶었다. 고등학교 연극 동아리 때도 조명 팀이었다가 우연히 빈 역할을 맡게 됐다"고 배우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밝혔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KBS 2TV '쌈, 마이웨이'에서 열정적인 캐릭터 고동만을 연기한 박서준. 박서준은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실감한다"면서 "극중 캐릭터(고동만)와 제 실제 성격이 비슷한 면이 있다. 제가 남자답고 유쾌한 면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박서준은 "나랑 놀자, 내가 놀아 줄게"라는 드라마 속 명대사를 재연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강하늘은 공약으로 "만약 300만 관객 돌파를 한다면, 다시 '컬투쇼'에 나와서 방청객 분들 한명 씩 한명 씩과 사진을 찍어드리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한 청취자는 "'쌈 마이웨이' 촬영 현장을 자주 목격했다. 그런데 박서준 씨가 끝까지 촬영 현장을 지키고 항상 스태프들을 챙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목격담을 보냈고, 이에 DJ 컬투는 "이런 미담 폭격기들"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서준은 "한번 작업을 하고나면, 이후에 또 보기가 쉽지 않다. 그 순간을 행복하게 지내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박서준은 "강하늘 씨도 스태프들 이름을 다 외우더라. 나도 덕분에 같이 외우게 됐다"고 원조 미담 폭격기 강하늘의 칭찬을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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