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백년손님' 나르샤-황태경 부부가 후포리에 떴다.
3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에서 후포리 '춘자Lee 하우스'에 입성한 나르샤-황태경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춘자Lee 하우스'는 후포리 남서방 남재현이 훗날 은퇴 후에 전원생활을 하고자, 제 2의 고향 같은 후포리에 지은 2층짜리 통나무집이다.
이날 '백년손님' 강제 소환 200회를 기념해, 후포리 '춘자Lee 하우스'가 문을 열였다. '춘자Lee 하우스'의 첫 번째 손님으로, 결혼 8개월 차 신혼 나르샤-황태경 부부가 손님으로 찾아왔다. 나르샤-황태경 부부는 은퇴 후에 전원생활을 즐기고 싶은 '귀농의 꿈'을 가지고 있다. 부부는 미리 전원생활을 경험해 보고 싶은 마음에, 후포리 '춘자Lee 하우스'를 찾아 왔다.
이춘자 여사는 나르샤-황태경 부부에게 "우리 집에 왔으면, 내 말을 따라야한다"고 선언하고, '춘자Lee 하우스' 문을 열어준다. 나르샤-황태경 부부가 상상했던 핑크빛 전원생활과는 달리, 부부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끝없는 '노동의 늪'이었다. 이춘자 여사는 식사가 끝나기 무섭게 일하기 좋은 '몸빼 바지'를 부부에게 주며, "밭에 일하러 가자"고 한다.
후포리 남서방은 나르샤-황태경 부부에게 "'밭농사'야말로 전원생활의 1단계라고 볼 수 있다"고 소개한다. 밭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시작한 노동은 '밭 쪼기' 작업이었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고 힘쓰는 일은 자신 있다던 나르샤-황태경 부부는 곡괭이질 몇 번에 땀을 흘리고, 점차 말을 잃어갔다.
그리고 이어지는 '밭 갈기' 작업에서는 나르샤가 직접 쟁기를 끌고 밭을 갈았다. 처음에는 어설픈 자세로 쟁기질을 하던 나르샤가 이내 익숙해지더니, 순식간에 밭을 갈아버렸다. 그 모습을 본 장인은 "됐어, 폼이 됐어"하며, 나르샤의 쟁기질을 실력을 인정했다. 후포리 1대 암소 MC 김원희에 이어, 나르샤가 2대 암소로 등극하는 순간이었다.
또한 나르샤-황태경 부부는 결혼 8개월 차답게 힘든 노동의 늪에서도 꿀 떨어지는 신혼부부의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나르샤-황태경 부부가 힘든 노동을 하고 돌아와, 함께 누워있을 때였다. 나르샤가 먼저 "같이 씻을까?"하고 묻자, 남편 황태경은 "그럼 그럴까?"하고 답했다. 이외에도 나르샤의 남편 황태경은 몸빼 바지 차림으로 나르샤에게 막춤을 선보이는가 하면, 나르샤는 남편 황태경의 애교에 본인도 댄스로 화답했다. 또 쉬는 틈틈이 손을 꼭 잡고 침대에 누워, 서로를 바라보는 등 달달한 신혼부부의 모습도 보였다.
한편, 나르샤의 남편 황태경은 지난 5월 '백년손님'에 출연해, 나르샤와의 러브스토리부터 신혼 생활까지 공개한 바 있다. 또한 황태경은 "아침에 일어난 나르샤는 마치 한 마리의 수사자 같다. 그리고는 두리번거리며 나를 지켜본다. 마치 사냥을 끝낸 세렝게티의 포식자 느낌이다"라고 폭로한 바 있어 앞으로 후포리에서 펼쳐질 둘의 리얼한 신혼 생활의 실체에 기대를 모았다. 후포리 '춘자Lee 하우스'에 입성한 나르샤-황태경 부부의 이야기는 3일(목) 밤 11시 10분 '백년손님'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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