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또한번 호투를 선보였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10승을 다음 기회로 넘겼다.
박세웅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져 5안타 5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2-2 동점인 7회말 박진형으로 교체돼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초반이 조금 아쉬웠다. 1회말 1사후 2번 안익훈의 좌전안타와 3번 로니의 볼넷으로 된 1사 1,2루서 4번 양석환에게 좌측의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진 1사 2,3루의 위기에서 5번 이형종을 3루수앞 땅볼, 6번 이천웅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2회말엔 2사 2루서 박용택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두번째 실점. 이후 3,4회는 삼자범퇴로 잘 막은 박세웅은 5회말 박용택의 안타와 3루수 야수선택으로 된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3번 로니와 4번 양석환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사이 롯데 타선이 박세웅에게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1회초엔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5번 김문호의 잘맞힌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가며 병살타가 됐고, 2회초엔 6번 강민호가 선두타자로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후속타자가 차례로 아웃되며 점수와 연결되지 않았다.
3회초 선두 1번 손아섭의 2루타와 상대 폭투로 된 무사 3루서 2번 나경민의 안타로 2점을 뽑았지만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5회초엔 1사후 손아섭의 안타와 도루로 2사 2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3번 전준우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1점차를 좁히지 못했다.
다행히 롯데는 6회초 강민호의 솔로포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고, 박세웅은 10승에 6번째 도전에서도 승리를 챙기지 못해 다음 등판에서 다시 10승에도전하게 됐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