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는 로테이션으로 간다."
뒷문 고민 중인 넥센 히어로즈가 당분간 고정 마무리 없이 간다. 넥센은 지난달 31일 우완 김세현이 트레이드를 통해 KIA 타이거즈로 이적하면서, 현재 필승조에 이보근 김상수 그리고 한현희가 있다.
시즌 초반부터 선수 컨디션에 따라 김세현-이보근-김상수-김세현으로 마무리를 계속해서 바꿔왔던 넥센은 현재 한현희가 세이브 상황에 주로 나온다.
6월까지는 선발로 꾸준히 등판했던 한현희는 팔꿈치 통증으로 한달간 휴식을 취한 후 복귀해서 불펜으로 등판하고 있다. 지난 1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장정석 감독은 2일 SK전을 앞두고 "현재 한현희를 세이브 투수로 생각하고 있지만, 몸 상태를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계속 대기하기는 어렵다. 2연투까지는 괜찮지만 그 이상은 힘들다. 따라서 김상수와 로테이션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넥센은 후반기 들어 흔들리는 뒷문으로 고심하고 있다. 불안한 뒷문 때문에 연패에 빠지기도 했다. 로테이션 마무리 체제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까.
고척=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