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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숲' 신혜선 "영은수, 검찰청 외톨이 같은 존재"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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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굽 낮은 구두를 벗고, 맨발의 시크녀가 왔다. '단벌 검사'란 오해를 불러일으킨 검은 정장 대신 시스루의 세련된 블랙을 장착했다.

배우 신혜선이 '영또의 화려한 외출'을 보여줬다. 그는 최근 패션매거진 '바자'와 진행한 8월호 화보 촬영에서 그 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시크하고 도도한 세련미 넘치는 여인의 매력을 방출했다.

신혜선은 최근 큰 관심 속에 방송되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극본 이수연, 연출 안길호)에서 서부지검 영은수 검사로 활약했다. 지난 주 방송에서 충격적인 죽음을 맞는 전개로 '숲청자'들의 슬픈 감성을 자극해 데뷔 후 가장 강렬한 캐릭터로 존재감을 입증했다는 호평을 끌어냈다.

사전제작드라마로 일찌감치 촬영을 마치고 시청자로서 드라마를 '본방 사수'하던 그는 오랜만에 마주한 화보 촬영장에서 새로운 에너지를 뿜었다. 블랙 앤 화이트 톤으로 맞춘 화보에서 그는 블랙 톤의 시스루 원피스에 홀터넥 디자인의 블랙 톱을 매치한 스타일링을 소화했다. 은은하게 돋보인 쭉 뻗은 각선미로 여성스러움이 강조됐고 클로즈업된 얼굴에선 강렬한 눈맞춤으로 그만의 감성을 전달했다.

이날 진행된 인터뷰에서 신혜선은 '비밀의 숲'은 물론 차기작으로 확정 지은 KBS2 새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인생'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줬다. 그는 "'비밀의 숲'엔 사실 러브라인이 없어요"라며 "은수는 검찰청에서 외톨이 같은 심정이었을 거고 황시목은 아마도 그런 은수에게 마음을 터놓을 유일한 존재였을 거에요"라고 전했다.

이어 "요즘 저는 물론이고 드라마에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이 같은 질문에 시달리고 있어요"라며 "범인에 대한 질문인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말씀만 드리고 싶어요"라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차기작 '황금빛 내인생'은 50부작이라는 긴 호흡을 끌고 가야하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작품이에요"라면서 "제가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지만 한편으론 연기를 통해 인생의 굴곡, 재난까지 당할 수 있다는 게 행운이라는 생각도 들어요"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신혜선은 오는 9월 첫 방송되는 '황금빛 내인생'을 차기작으로 확정 짓고 쉼 없는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신혜선은 이 작품으로 데뷔 후 첫 주연을 꿰차며 '20대 여배우'를 대표하는 라이징스타로 입지를 굳힐 각오다. '믿고 보는' 소현경 작가와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김형석 감독이 호흡을 맞추는 작품으로 올 하반기 안방극장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