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청과 경주한수원의 선두경쟁이 뜨겁다.
김해시청(승점 32)과 경주한수원(승점 31)은 나란히 1, 2위를 달리고 있다. 승점차는 불과 1점. 선두를 '수성하려는' 김해시청과 '뺏으려는' 경주한수원이 매 라운드 불꽃튀기는 접전을 펼치고 있다.
김해시청은 28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릉시청과 2017년 내셔널리그 17라운드를 치른다. 김해시청은 개막 후 16경기(8승8무)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후반기 들어서도 기세가 계속되고 있다.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과의 하모니가 좋다. 반면 강릉시청은 후반기 3경기에서 내리 패하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올 시즌 홈에서 승리가 없는 강릉시청은 김해시청을 상대로 반전을 노리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후반기 3연승을 달리며 마침내 정상 궤도에 올라선 경주한수원은 홈에서 창원시청을 만난다. 경주한수원은 여름이적시장에서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이 빠르게 팀에 녹아들며 특유의 화력을 회복했다. 수비 불안으로 3연패에 빠진 창원시청을 상대로 연승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내셔널리그에서만 볼 수 있는 철도더비도 있다. 부산교통공사와 대전코레일이 부산구덕운동장에서 격돌한다. 분위기는 정반대다. 부산교통공사는 지난 라운드 강릉시청과의 홈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며 개막 후 첫 홈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탈꼴찌에도 성공했다. 대전코레일은 후반기 접어들어 아직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철도더비 승리를 통해 반전을 꾀하겠다는 각오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17년 내셔널리그 17라운드(28일)
경주한수원-창원시청(경주시민. 18시)
부산교통공사-대전코레일(부산구덕)
천안시청-목포시청(천안축구센터)
강릉시청-김해시청(강릉종합·이상 오후 7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