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김한동PD가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27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에서 KBS 영화 '귀선'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김한동PD는 "거북선이 적극적으로 나온 상업영화는 없었던 것 같다. 거북선이 전면으로 등장해서 영화의 소재이자 주인공으로서 멋있는 점을 보여 드릴 거다. 그 자체만으로도 차별점이 될 것 같다. 오히려 새로운 이순신 장군을 보여 드릴 것이 문제다. '명량' '불멸의 이순신' '칼의 노래' 등 많은 분들이 이순신 장군을 훌륭하게 다뤄왔다. 그것을 어떻게 뛰어넘을지가 큰 숙제다. 사실 아주 중요한 팩트를 발견해냈다. 단언컨대 창작자 중 많은 공부를 했다. 책과 논문에 나오지 않았던 하나의 팩트를 발견했다. 이순신 장군은 해상전에서 거의 유일하게 진을 펼친 분이다. 전라도 수군이 진을 펼치며 왜군과 대적하는 이야기를 스펙터클하게 그릴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민초들의 애환을 다룰 예정이다. 임진왜란은 손 꼽히는 비극이다. 그 비극을 어떻게 극복했는지가 주제다. 그것은 민초들의 승리의 역사였고 민초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작품을 통해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 민초들의 이야기가 유럽으로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이야기를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귀선'은 지난해 9월 방송된 KBS 1TV '임진왜란 1592'의 소재를 잇는 영화다. '임진왜란 1592'는 지난해 9월 방송된 5부작 드라마로 임진왜란 기간 중 한산대첩(1592년 7월 8일)부터 부산포해전(1592년 9월 1일)까지 2개월 간 펼쳐진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 그리고 그에 탑승한 승조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작품에서는 거북선 최하층에서 노를 젓던 격군들을 집중 조명해 국란을 극복하는 백성들의 애환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펼쳐낼 예정이다. KBS의 자회사 몬스터유니온과 영화사 트리니티가 180억 원 가량의 제작비를 투입했으며 '임진왜란 1592'를 연출한 김한동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작품은 올해 말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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