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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첫 방한' 커리 "한국팬 엄청난 에너지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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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운을 받았다."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슈터,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가 한국을 찾았다. 커리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스테판 커리 LIVE IN SEOUL' 행사를 통해 한국팬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커리는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한국팬들을 즐겁게 했다. 다음은 커리와의 일문일답.

-한국을 찾고, 팬들과 만난 소감은?

▶매우 큰 기대를 하고 왔다. 한국팬들의 엄청난 에너지를 느꼈다. 좋은 기운을 받고 갈 것 같다. 모두가 즐기는 자리가 됐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을 처음 찾았는데, 해보고 싶은 건?

▶어제 비행기 안, 그리고 호텔에서 한국의 모습을 바라봤다. 한국 음식도 먹어보고 많이 느끼고 싶다. (커리는 사회자에게 '서울의 핫플레이스'가 어디인지 질문했고, 사회자는 이태원이라고 답했다.)

-최고 선수임에도 엄청난 연습을 한다고 알려졌다.

▶늘 정신력이 필요하다. 내가 가장 오래 체육관에 남아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있는 시간 동안은 효율적으로 연습하려 한다. 한계에 부딪혀야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 수 있다. 그렇기에 더 열심히 훈련한다.

-한국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하고, 같이 경기도 했는데.

▶재능이 많은 선수들이었다. 슛이 매우 훌륭했다. 나는 그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게 모든 이벤트에 최선을 다해 참여했다. 나와 내 동생(세스 커리)을 보고 이 선수들이 NBA 선수가 되고 싶다는 영감을 받게 하고 싶었다.

-한국 농구 선수들에게 전하고픈 말은?

▶정신력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그리고 즐기면서 농구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매 순간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앞으로의 농구 인생 목표는?

▶더 이기는 것이다.(웃음) 챔피언까지 가는 길은 매우 길고, 힘들다. 그리고 나머지 팀들도 매우 좋은 팀들이다. 하지만 열심히 하면 또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