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계열의 제주항공(대표이사 최규남)이 오는 9월29일 인천기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신규 취항한다.
인천~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은 8개 국적항공사 중에서는 대한항공에 이어 2번째이며, 러시아에 취항하는 것은 국적 LCC(저비용항공사) 가운데에서는 제주항공이 처음이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는 연해주의 주도(州都)이자 러시아 극동지역 최대 경제도시로 자동차와 조선 등 제조업과 관광서비스업이 발달한 도시이다. 또 항일독립운동의 성지이자 고려인의 생활터전이었던 '신한촌 터'가 남아 있는 곳이다. 신한촌은 1860년 이주한 조선인이 정착해 마을을 형성한 곳으로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의 거점이었다.
최근에는 블라디보스토크가 우리나라 20~30대 여성 사이에서 미식여행 목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블라디보스토크의 예상 비행시간은 약 2시간25분이며, 제주항공은 이 노선에 주4회(월·수·금·일요일) 일정으로 운항하기로 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