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사랑하는 스타를 위한 팬들의 간절한 청원이 열매를 맺었다. '프듀2' 출연 연습생들로 구성된 그룹 JBJ(Just Be Joyful)의 데뷔가 확정됐다.
26일 가요계에 따르면 '프로듀스101 시즌2(프듀2) 출연자 중 일명 켄콜태균소호빈(타카다켄타 김용국 김태동 김상균 김동한 노태현 권현빈) 7명의 소속사들은 논의를 거듭한 끝에 JBJ의 9월 10일경 데뷔를 확정지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모임을 통해 JBJ의 데뷔가 확정됐다. 한 관계자는 "JBJ는 팬들이 만들어준 그룹인 만큼, 팬들의 바람대로 7인 완전체로 활동하게 된다. 멤버가 바뀌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하는 한편 "9월10일 전후 팬미팅 자리를 갖고 음원을 발표하려고 한다. 팬들의 성원에 무척 감사하게 생각한다. 향후 활동에서도 팬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BJ는 오는 8월 데뷔하는 워너원에 이어 활동함으로써 '프듀2'의 열풍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워너원과 JBJ는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하게 된 '형제 그룹'이기 때문이다. 관계자들은 "워너원은 국민프로듀서가 선택한 그룹이고, JBJ는 비록 탈락했지만 팬들의 성원 덕분에 다시한번 기회를 얻게 됐다"면서 "두 그룹의 대결, 혹은 그 팬들간에 대립하는 구도는 소속사들도 멤버들도 원치 않는다. 서로 응원하며 함께 하는 관계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JBJ의 결성은 전적으로 팬들의 열렬한 응원 덕분에 이뤄졌다. 이미 JBJ의 이름으로 여러 광고 의뢰가 들어오는 등 사업적인 전망도 매우 밝을 것으로 예측된다.
JBJ의 음반 및 활동은 CJ E&M과 로엔엔터테인먼트가 공동으로 담당할 예정이다. 멤버들이 속한 7개 기획사(위 스타크루 YG케이플러스 후너스 춘 스타로드 더바이브레이블)관계자들의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친 결과다. 멤버들 중 특히 권현빈의 합류 여부가 미정이었으나, 최근 YG케이플러스 역시 JBJ 활동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JBJ는 프듀2에서 탈락한 연습생 중 가장 관심을 모았던 7명이 하나로 뭉친 그룹이다. 'Just Be Joyful' 외에도 '정말 바람직한 조합', '제발 분량 좀' 등의 웃픈 의미가 숨겨져있다. 미션 진행과정에서 컨셉트상 잘 어울리고 깊은 유대감을 지니게 된 '켄콜태균'과 '노태동한'을 합치고, 여기에 아깝게 워너원에 들지 못한 권현빈을 더한 것.
프듀2 방송 도중부터 JBJ의 팬들은 상위권 연습생들의 순위가 굳어지자, 시즌1 탈락 연습생들로 구성됐던 걸그룹 I.B.I의 재림을 꿈꾸며 이들의 결성을 강하게 청원해왔다. 멤버들 역시 여러 방송 및 화보 촬영, 인터뷰에 동반 출연하며 우의를 다져왔다. 프듀2 콘서트에서도 이들의 친목이 포착됐으며, 인터뷰에서 서로를 언급하며 가능성을 높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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