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시장이 이상해졌다."
조제 무리뉴 맨유 감독은 26일(한국시각)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모든 팀은 뛰어난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한다. 시간이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그래서 전보다 더 많은 돈이 투입되고 있다"고 했다.
무리뉴 감독의 말대로 스타 선수 이적료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맨유는 로멜로 루카쿠를 데려오는 데에만 약 1115억원을 지출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같은 날 '레알 마드리드가 1억8000만유로(약 2350억원)의 이적료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폴 포그바가 맨유로 이적하면서 세운 역대 최고 이적료 8900만파운드(약 1300억원) 뛰어넘는 기록적인 액수다.
미친듯한 '쩐의 전쟁.' 무리뉴 감독은 "몇몇 구단들은 과도한 돈을 쓰고 있다. 그래서 이적시장이 이상해졌다. 전혀 통제되지 않는 상태"라면서도 "하지만 이게 우리가 처한 현실"이라고 했다.
이어 "분명 이상한 상황이다. 나는 이 상태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며 "세상에 그 어떤 팀도 버는 것 이상으로 쓰면 오래 버텨낼 수 없다"고 말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