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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로 불황 넘는다…프랜차이즈 다양화 메뉴 구성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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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의 불황 속에서 가성비 높은 메뉴로 승부하는 업체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며 수익구조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양평서울해장국큰아들집은 1975년부터 양평 신내지역에서 매장을 운영해 온 양평서울해장국 대가의 손맛을 그대로 이어받은 브랜드이다. 한우 내장을 약 48시간 동안 끓여낸 구수한 육수와 푸짐하게 들어간 선지와 천엽이 일품이다. 한우로 만드는 해장국에 대한 고집에도 8,000원~10,000원 선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소 내장이 부담스러운 고객을 위해 '김치해장국', '야채해장국' 등의 메뉴를 선보이며 보다 더 많은 고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불고기 전문점 '콩불'은 흑마늘 추출액을 먹고 자란 콩나물과 불고기를 접목시킨 메뉴로 지난해 10주년을 맞은 브랜드다. 기존 불고기 메뉴에 오징어, 해물, 치즈 등을 결합한 신메뉴 개발을 통한 새로운 변화까지 꾀하며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의 입맛에 부응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어,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이나 직장인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델리 아메리칸은 평균 1만원이 넘는 수제버거 시장에서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승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정통 수제버거 프랜차이즈인 '델리 아메리칸'은 수제 패티와 수제 빵, 100% 순수 모차렐라 치즈를 사용하며 미국 정통 소스로 현지의 맛을 재현했다.

프리미엄 분식카페 '청년다방'은 프리미엄 토핑을 얹은 국민 간식 떡볶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차와 커피 등을 마시는 '다방' 컨셉에 분식을 결합해 남녀노소를 불문한 소비층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차돌박이와 통오징어 튀김 등의 토핑을 올려 떡볶이의 프리미엄화를 추구하며, 30cm가 넘는 긴 떡을 사용해 고객이 직접 잘라 먹는 재미까지 선사한다. 다양한 사이드 메뉴와 가벼운 주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외식업계가 다양한 메뉴로 화려해 진 만큼 고객들의 눈높이가 높아졌다"며 "가성비 높은 이색적인 메뉴들로 불황을 극복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