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재기를 꿈꾸는 열정 검사 엄지원이 문제적 기레기 남궁민이 벌인 판에 제대로 발을 담근다.
오늘(25일) 밤 방송될 SBS 월화드라마 '조작'(극본 김현정, 연출 이정흠) 3, 4회에는 형 한철호(오정세 분) 죽음에 얽힌 진실을 좇던 중, 예기치 못한 상황에 직면한 한무영(남궁민 분)의 좌충우돌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지난 방송에서 무영은 자신에게 주어진 단 하나의 단서 '문신'으로 형 죽음에 얽힌 퍼즐을 맞춰가던 중, 뜻밖의 사고에 직면했다. 위장 취재를 감행했던 EM 무역에서 백골화가 진행 중인 시신이 발견된 것.
그런 이유로 3, 4회는 EM 무역의 사장 박응모(박정학 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꾸려진다. 5년 전, 민영호 회장 사건에 책임으로 바닥까지 추락, 어렵사리 인천지검에 자리를 잡은 권소라(엄지원 분)는 관할 지역에서 벌어진 이번 사건을 통해 한 걸음 도약을 꿈꾼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동아줄을 움켜쥐고 있는 박응모를 상대하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사실 박응모는 대한일보 스플래시팀과 검찰에 오명을 안긴 민영호 사건 조작에 가담한 인물이기 때문. 사건 당시, 박응모는 형사 전찬수(정만식 분)와 짜고 김선홍 원장(차순배 분)을 매수해 민영호의 사인(死因)을 조작했는데, 이들 뒤엔 다름 아닌 대한일보의 구태원(문성근 분)과 조영기(류승수 분)가 존재했다. 이들 모두가 결코 간단치 않은 관계라는 것이 설명되는 셈.
한편, 잠입 취재 당시 박응모와의 대화를 녹화해둔 무영은 보다 판을 키우기 위해 모종의 일을 꾸민다. 사이, 대한일보 스플래시 팀장에서 역사편찬위원회 소속 식물 기자가 된 이석민(유준상 분)은 박응모 사건을 대면하며 잊고 지냈던 어느 날을 떠올린다. 두 남자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박응모 사건에 접근, 예측불허의 전개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숨 가쁘게 흘러가는 탄탄한 스토리, 시선을 사로잡는 감각적인 연출력, 흠잡을 곳 없는 배우들의 연기력까지 조화로운 3박자의 합을 보여준 '조작'은 지난 2회 방송이 평균 14.6%, 최고 15.4%(닐슨 코리아 수도권 시청률/ 이하 동일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공중파 3사 월화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또한, 2회 방송 2049 시청률의 경우엔 7.7%를 기록, 등장과 동시에 월요일 방송된 드라마-예능 프로그램 통합 2049 시청률 1위라는 기염을 토하며 화려한 첫 발을 내디뎠다.
화제의 드라마 SBS '조작'은 오늘(25일) 밤 10시에 3, 4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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