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 김서영(23·경북도청)의 레이스는 반짝반짝 빛났다.
김서영은 25일(이하 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아레나에서 열린 2017년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선에서 2분10초40, 6위를 기록했다.
생애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무대를 밟은 김서영. 두려움은 없었다. 예선에서 2분11초33을 기록한 김서영은 준결선에서 2분09초86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한국신기록을 쓴 김서영은 1973년 시작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8명이 겨루는 종목별 결선에 진출한 여섯 번째 한국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마지막 레이스. 김서영은 2번 레인에서 물살을 갈랐다. 접영-배영-평영-자유형으로 이어지는 경기에서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7위로 시작했던 김서영은 배영에서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분위기를 탄 김서영은 마지막 자유형에서 힘을 냈다. 그러나 아쉽게도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