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9, 애칭 치차리토)가 EPL로 컴백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5일(한국시각) 계약했다. 웨스트햄이 이적료로 1600만파운드를 독일 레버쿠젠에 지급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치차리토는 맨유 시절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었고,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임대)를 거쳐 지난 2016~2017시즌엔 독일 레버쿠젠에서 뛰었다.
웨스트햄은 검증된 골잡이를 영입하려고 안간힘을 썼다. 공격수를 찾았고, 에르난데스가 웨스트햄의 타깃에 들어왔다.
이미 웨스트햄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여러명의 공격수들을 타진했다. 아스널의 지루, 첼시의 바추아이 등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다.
웨스트햄은 2016~2017시즌 47득점에 그쳤다. 공격수 앤디 캐롤과 디아프라 사코가 부상으로 부진했다.
최근 웨스트햄은 관심을 치차리토에게로 돌렸고, 충분히 영입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에르난데스는 최근 멕시코 국가대표로 컨페드컵에 참가했다. 그는 맨유에서 156경기에 출전, 59골을 터트렸다. 분데스리가에선 76경기에서 39골을 기록했다. 에르난데스는 레버쿠젠과 2018년 6월까지 계약돼 있었다.
에르난데스는 "프리미어리그는 세계 최고의 리그다. 기회가 왔고 웨스트햄과 계약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