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OCN '듀얼'이 이성훈의 죽음과 장수연의 생존을 보여주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3일(일) 밤 10시 20분 방송된 '듀얼' 최종화에서는 산영제약이 류미래(서은수 분)의 골수를 가로채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하지만 뒤이어 따라온 이성훈(양세종 분)이 미래의 골수를 가져갔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성준(양세종 분)은 성훈과의 담판을 위해 직접 아지트로 찾아갔다. 성준과 대면한 성훈은 과거 자신을 혼자 기다리게 만들었다는 분노를 드러냈고, 이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는 성준의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성훈은 산영제약 사람들에게 자신 대신 잡힌 성준을 구하기 위해 산영제약으로 찾아갔다. 이곳에서 이성훈은 박산영 회장에게 "자신이 류미래의 골수를 맞았고 이성준은 아무것도 모른다"며 성준을 풀어줄 것을 제안했다. 성준이 살아서 나간 사실을 확인한 성훈은 박산영 회장을 공격, 살해한 후 경호원들의 총에 맞아 비장한 죽음을 맞이했다. '인간답게 사는 법'을 알고 싶었던 성훈이 마지막으로 장수연(이나윤 분)과 성준을 살리는 역할을 자처하며 다음 세대에게 희망을 전해준 것. 시청자들은 "성훈의 죽음이 너무 안타깝다", "함께 잘 살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성훈과 성준이 함께 지내는 모습도 궁금해서 아쉽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여줬다.
한편 제자리로 돌아온 치료제로 인해 장득천(정재영 분)의 딸 수연이는 건강을 회복했다. 뿐만 아니라 불법적인 실험을 자행하던 산영제약은 검사 최조혜(김정은 분)와 득천의 의기투합으로 인해 법의 심판을 받았다. 박산영 회장의 죽음, 박서진(조수향 분)의 체포 등 '권선징악'의 정석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시원함을 안겼다.
그간 '듀얼'은 연기자들의 호연과 단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몰입도 높은 스토리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복제인간 추격 스릴러'라는 신선한 장르를 선언한 만큼 '복제인간'이라는 소재에 집중되는 독특한 추리물 구조로 한층 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이어갔다. 또한 어떠한 고난에도 딸을 구출해야한다는 강한 집념의 늑대 형사 장득천(정재영 분)과 욕망에 사로잡힌 검사지만 끝내 옛 동료를 저버리지 않았던 검사 최조혜(김정은 분),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친 두 복제인간 이성준(양세종 분)과 이성훈(양세종 분)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제작진은 "끝까지 '듀얼'을 시청해주신 많은 시청자 분들께 먼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은 날씨에도 힘든 내색 없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펼쳐준 배우들에게도 감사드린다. 현장에서 같이 동고동락하며 고생한 모든 스텝 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다"고 덧붙혔다.
'듀얼'은 선과 악으로 나뉜 두 명의 복제인간과 딸을 납치당한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복제인간 추격 스릴러로, 자신과 똑같이 생긴 연쇄 살인마로 인해 누명을 쓴 성준과 형사의 딸을 납치한 살인마 복제인간 성훈, 이들로 인해 거대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 형사 득천이 복제인간의 비밀에 다가서는 과정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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