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아레나(헝가리 부다페스트)=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김서영(23·경북도청)이 한국신기록 작성 및 결선 진출에 기뻐했다.
김서영은 23일 오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아레나에서 열린 2017년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준결선에서 2분09초86으로 결선에 올랐다. 전체 5위의 기록이었다. 동시에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자신이 작성했던 한국 기록(2분10초23)도 0.37초 앞당겼다.
경기 후 만난 김서영은 "2분 9초대 달성을 목표로 했다. 그 목표를 달성한 것 같아서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힘들게 운동을 한 보람을 느낀다. 이제 결선이 남았다. 좀 더 나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서영은 결선 각오에 대해 "부감감을 가지기보다는 즐긴다는 마인드로 하겠다. 그러면 더 잘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서영의 결선 진출에 앞서 안세현(22·SK텔레콤)도 여자 접영 100m에서 결선에 올랐다. 김서영과 안세현은 상당히 친한 사이다. 김서영은 "서로 힘이 되고 있다"면서 "한국 수영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결선에 오른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같은 대회에서 함께 올라갔다는 것 자체가 뜻깊다. 앞으로 우리 둘 다 더 좋은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