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가 23일 수원종합운동장 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의 2017년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여자배구대회 2그룹 예선라운드 3주차 최종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2, 25-19, 25-20)으로 승리했다.
콜롬비아 4승5패 승점 12점으로 예선 일정을 마쳤다. 카자흐스탄 1승8패 승점 3점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결선행이 이미 좌절된 두 팀의 대결이었다. 그 와중에도 전력차는 있었다. 콜롬비아가 앞섰다.
콜롬비아는 1세트서 홀로 8득점을 터뜨린 세고비아 데이아나를 앞세워 카자흐스탄을 압박했다. 카자흐스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즈다노바 예카테리나가 1세트에서만 블로킹 3개을 기록하는 등 7득점을 올리며 맞섰다. 하지만 콜롬비아가 주도권을 지켜냈다. 25점을 선취하면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도 콜롬비아의 우세였다. 데이아나의 타점 높은 공격으로 카자흐스탄을 압도했다. 16-9까지 앞서갔다. 24-18로 세트 포인트를 잡은 콜롬비아는 카자흐스탄의 공격범실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 초반 접전 양상이 펼쳐졌다. 8-8로 팽팽했다. 콜롬비아가 앞서는 듯 했다. 데이아나의 오픈 공격에 카자흐스탄의 범실을 묶어 11-8로 리드를 쥐었다. 하지만 카자흐스탄의 반격도 매서웠다. 콜롬비아가 14-16으로 역전당했다. 이내 따라잡았다. 16-16으로 동점을 만들더니 17-16으로 역전했다. 카자흐스탄의 범실이 많았다. 분위기를 탄 콜롬비아. 21-17로 달아났다. 기선을 잡은 콜롬비아가 25점을 선취, 3세트까지 챙기며 승리를 확정했다.
수원=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