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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사남' 연출X연기X캐릭터 '완벽한 하모니'…코믹 BES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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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죽어야 사는 남자'가 최민수, 신성록, 강예원, 이소연 등 배우들의 싱크로율 100% 캐릭터와 맛깔나는 연기로 수목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 왕좌의 자리를 당당히 차지하며 온, 오프 라인에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고동선 감독의 재미는 기본, 내공이 느껴지는 '감각 연출'까지 더해져 단 4회 만에 수많은 명장면이 탄생하고 있어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죽어야 사는 남자'는 만수르와 같은 삶을 누리던 왕국의 백작이 딸을 찾기 위해 한국에 도착하면서 벌어지는 과정을 그린 코믹 가족 휴먼 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의 연출을 맡은 고동선 감독이 1회부터 남다른 감각과 연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메리대구 공방전', '내조의 여왕'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쌓은 노하우와 깊이 있는 내공 그리고 배우들과의 찰떡 호흡을 '죽어야 사는 남자'에 자연스럽게 녹여내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 것. 특히 완벽한 타이밍에 밀고 당기는 고동선 감독만의 특유의 유머와 공감 포인트와 쫀쫀한 연출은 벌써부터 역대급 코믹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의 재미를 높이고 있다.

먼저 지난 19일 방송에서 전 재산이 몰수되기 전에 한국으로 돌아가 딸을 찾아야만 하는 위기 상황에 처한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최민수)이 비서인 '압달라'(조태관)가 전해준 사진을 통해 딸을 처음 대면하게 되는 장면이 첫 번째 명장면으로 꼽힌다. 딸의 사진을 보자마자 완벽한 미모에 의자에서 벌떡 일어날 정도로 소스라치게 놀라며 "완전 내 스타일대로 잘 자랐어!"를 연발하는 최민수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핵폭탄급 웃음을 선사하기 충분했다.

이어서 장인과 사위(신성록)의 첫 만남 장면도 안방극장에 웃음을 빵빵 터뜨렸다. 딸을 만나기 전에 자신의 편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줄 사람을 만들기 위해 사위를 먼저 찾아간 백작은 "강호림씨? 반갑네, 내가 자네 장인일세"라고 호기롭게 인사를 건넨다. 하지만 '호림'은 "제 이름은 호림인데요. 호~림이요"라며 자신의 이름을 '강홀림(?)'으로 말하는 백작의 발음을 지적해 재미를 배가시켰다.

마지막으로 꼽히는 코믹 명장면은 바로 장인과 사위의 폭풍 쇼핑 타임. 이 장면에서는 평범한 은행원인 사위에게 고품격 카리스마로 귀족의 조건을 전수하는 백작 최민수와 자신이 마치 신데렐라가 된 것 마냥 시종일관 헤벌쭉한 표정으로 미소를 잃지 않았던 사위 신성록과의 미친 케미가 유독 돋보였다. 특히, 사위에게 귀족으로서 갖추고 있어야 할 자세를 가르쳐주는 백작의 대사부터 표정연기는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턱 내리고! 발 모으고! 시선은 45도!"라며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신성록의 자세를 지적하던 최민수는 "힘 빡주고!"라며 특정 부위를 언급한 마지막 포인트 대사로 거의 안방 극장을 초토화 시켰을 정도라는 후문이다.

이처럼 최민수부터 신성록 그리고 강예원, 이소연까지 배우들의 섬세하면서도 디테일한 연기와 드라마의 재미를 극대화 시키는 코믹 장면은 시청자들을 드라마에 더욱 몰입하게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죽어야 사는 남자' 제작진은 "첫 회부터 큰 사랑을 보내주신 시청자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제 시작이다. 보시면서 조금이나마 더 즐거울 수 있도록 배우들과 함께 노력하겠다. 따뜻한 관심과 꾸준한 사랑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MBC '죽어야 사는 남자'는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 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