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박혁권이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불의에 저항했던 광주의 기자로 분해 열연을 펼친 가운데, 송강호와의 두 번째 작업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
박혁권은 진실을 알리고픈 광주 지역의 신문기자 '최 기자' 역으로 출연했다. 1980년 5월, 광주 지역의 기자들은 삼엄한 검열로 인해, 광주의 실상에 대한 기사를 한 줄도 싣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인다.
설상가상으로 뉴스에는 광주 시민들을 폭도로 모는 왜곡된 보도들이 이어지고, 분노한 '최 기자'는 홀로 카메라를 매고 거리로 향한다. 하지만, 기사 한 줄 쓸 수 없는 상황에서 기자들을 향한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하고, '최 기자'는 광주의 진실이 밖에 알려질 수 있도록 '김만섭'(송강호)과 '위르겐 힌츠페터(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물심양면 돕기 시작한다.
21일 공개된 스틸에는 제한된 상황 속에서 보도를 위해 힘쓰는 '최 기자'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기자로서의 사명감과 굳은 의지가 돋보이는 그의 눈빛은 관객들로 하여금 극에 몰입하게 만들며, 긴장감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하다.
'의형제'에 이어, 장훈 감독과 송강호와의 두 번째 협업에 나서는 박혁권은 "장훈 감독님과 6년 만에 다시 함께하게 됐는데 연출에 있어 더욱 믿음이 가는 진정성있는 모습을 보여주셨다"며 장훈 감독과 함께한 순간을 떠올렸고 "송강호 선배님은 촬영이 없어도 계속 현장에 나오셔서 모니터를 해주신다. 후배 배우로서 보고 배워야 할 부분이 많은 선배님이라고 생각된다"라며 송강호와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도 밝혔다.
송강호,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 류준열 비롯, 박혁권을 포함한 조연 배우들의 연기까지 호평 세례를 받으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는 '택시운전사'는 오는 8월 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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