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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록밴드 '린킨파크' 보컬 베닝턴 숨진 채 발결…자살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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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록밴드 '린킨파크'(LINKIN PARK)'의 보컬 체스터 베닝턴(41)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미국 연예매체 TMZ는 20일(현지시각) 베닝턴이 LA 카운티 팔로스 버디스 에스테이츠에 있는 자택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고 보도했다.

베닝턴의 시신은 이날 오전 9시쯤 발견된 가운데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시소와 경찰은 자살 여부에 대해 확인하지 않고 있다.

베닝턴은 최근 몇 년간 약물·알코올 중독과 싸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어린 시절 주변 인물들로부터 학대받은 기억 때문에 심적 고통을 호소해왔으며, 과거 자살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고 미 연예매체는 전했다.

린킨파크는 1996년 남성 6인조로 결성됐다. 2000년 공식 데뷔 앨범 '하이브리드 씨어리(Hybrid Theory)'를 발표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펑크와 록, 힙합 비트, 일렉트릭 사운드 등 여러 장르를 뒤섞은 하이브리드 록을 선보여 대중적 인기를 끌었다. 데뷔 앨범이 1500만 장 이상 팔린 것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60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한국계 미국인 조셉 한이 멤버로 활약해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으며 세 차례 내한공연을 펼쳤다.

한편, 베닝턴은 2006년 탈린다 벤틀리와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전처와의 사이에도 세 자녀가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