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안타 1개와 볼넷 3개로 4번이나 출루했지만 팀이 패했다.
추신수는 21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서 2번-우익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1안타 3볼넷 1도루 2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추신수의 타율은 2할5푼에서 2할5푼2리로 조금
타율은 0.250에서 0.252(314타수 79안타)로 소폭 올라갔고, 출루율은 0.359에서 0.365로 올라갔다.
1회초 첫 타석에서 볼티모어 선발 웨이드 마일리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낸 추신수는 곧이어 3번 엘비스 앤드루스 타석에서 시즌 9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밟았고, 4번 아드리안 벨트레의 안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3회와 5회에도 볼넷을 골라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추가하지 못한 추신수는 7회에는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이렇게 안타 없이 끝나는가 했지만 9회초에 기회가 왔다. 5-9로 뒤진 9회초 2사 후 로빈슨 치리노스가 잭 브리턴을 상대로 2루타, 딜라이노 드실즈가 볼넷을 골라내 추신수에게 마지막 타석이 주어졌다. 상대 투수의 폭투와 도루로 2, 3루가 됐고, 추신수는 브리턴의 3구를 때려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아쉽게도 이후 추가득점이 나오지 않아 텍사스는 볼티모어에 7대9로 패했다.
선발에서 제외된 볼티모어의 김현수는 끝까지 벤치를 지켰다. 후반기에 선발 출전 없이 대타와 대수비로 2번만 출전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