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하빈기 tvN 드라마가 뜨겁다.
'드라마 왕국'이라는 명성이 무색할 정도로 지난 1월 '도깨비' 종영 이후 줄곧 시청률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했던 tvN. 긴긴 침체 끝에 금토드라마 부진의 고리를 끊은 '비밀의 숲'과 1% 시청률 늪을 벗어난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로 점차 자존심을 회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하반기 제작진과 배우들의 이름만 들어도 시청자의 가슴을 떨리게 할 기대작들이 줄줄이 시청자를 만날 준비를 하고 있어 다시 한번 '드라마 왕국'의 면모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명품 미드의 첫 리메이크…'크리미널 마인드'
전 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방영되며 2005년부터 13년째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초장수 인기 미드 '크리미널 마인드'의 한국판 리메이크 버전이 tvN을 통해 26일 첫 방송된다. 범죄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심리를 꿰뚫는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연쇄살인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범죄 심리 수사극으로 원작의 재미를 살리면서도 한국 정서와 걸 맞는 새로운 이야기로 원작 팬들과 새로운 시청자들의 마음을 모두 뺏을 준비를 마쳤다.
게다가 손현주, 이준기, 문채원을 비롯 이선빈, 고윤, 유선, 김영철 등 연기력과 흥행성을 갖춘 명품 배우들과 신예들의 조화로운 캐스팅 라인업으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을 뿐 아니라 '아이리스' 양윤호PD, '굿와이프' 이정효PD의 특급 콜라보로 더욱 완성도 높은 장르물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CJE&M 드라마 사상 최대 제작비(200억 이상)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스케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tvN의 미다스손 신원호 PD가 온다…'슬기로운 감빵생활'
tvN 최고의 인기 드라마 시리즈 '응답하라 1997'(2012) '응답하라 1994'(2013) '응답하라 1988'(2015) 등을 연출한 신원호 PD의 신작이다. 신 PD는 물론 'SNL코리아'를 연출했던 박수원 PD가 공동 연출을 맡았고 이우정 작가가 크리에이팅으로 참여하며 '응답하라' 작가였던 정보훈 작가가 입봉작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감옥이라는 특수한 공간을 배경으로 미지의 공간 속의 사람 사는 모습을 그린 에피소드 드라마라는 것 외에는 드라마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는 상황이라 '감옥'을 배경으로 어떤 새로운 드라마가 탄생할지 드라마 팬들은 물로 방송 관계자의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또한 '응답하라' 출신 배우들이 드라마를 통해 톱스타로 거듭났듯이 박해수, 정경호, 크리스탈 등 출연 배우 중 누가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통해 '대세행 특급열차'를 탈지 관심이 쏠린다.
▶홍자매X차승원, 레전드가 다시 뭉쳤다…'화유기'
지난 2011년 방송돼 뜨거운 인기를 끌었던 '최고의 사랑'(2011)의 주역 차승원, 작가 홍자매(홍정은·홍미란), 박홍균 PD가 '화유기'로 다시 뭉쳤다.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현대물로 재창조한 로맨틱 판타지극 '화유기'는 치명적 퇴폐미를 지닌 제천대성 손오공과 독보적 속물근성을 지닌 삼장법사 진선미가 2017년 악귀가 창궐하는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
'최고의 사랑'이 방송 다시 최고 시청률 21%, 평균 시청률 15.6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고 '극뽁' '나 독고진이야' 등의 유행어를 낳기도 한 만큼 이번 작품 역시 '최고의 사랑'의 독고진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게다가 최고의 대세 스타 박보검까지 출연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도깨비'를 능가할 판타지 드라마가 탄생을 기대케 하고 있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