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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 "타격이 전체적으로 올라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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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5위 싸움을 더욱 뜨겁게 몰고 갔다.

LG는 20일 잠실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게임에서 접전 끝에 10대9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지난 12일 SK 와이번스전 이후 5연승을 달리며 44승40패1무를 마크했다.

LG는 9-9로 맞선 8회말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 양석환의 우전안타에 이어 이형종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김재율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천웅이 kt 좌완 심재민의 141㎞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1루수 키를 넘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며 대주자 황목치승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LG는 1회말 kt 선발 정성곤을 상대로 5안타와 3볼넷을 몰아치며 6점을 뽑아 6-1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kt의 추격이 거셌다. 3회초 정 현과 로하스의 연속 안타에 이어 윤석민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만회한 kt는 5회초 LG 선발 류제국 등으로부터 볼넷 5개와 사구 1개를 얻어내며 3점을 뽑아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LG가 이어진 5회말 백창수의 투런홈런으로 8-5로 달아나자 kt는 6회초 3점을 만회하며 균형을 맞췄다. 1사후 이대형과 정 현의 연속안타에 이어 로하스의 중전 적시타, 윤석민의 2타점 적시타가 잇달아 터졌다. LG가 6회말 이천웅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앞서가자 kt가 7회초 2사 2루서 이대형의 적시타로 9-9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LG는 8회말 이천웅이 천금같은 결승타를 터뜨리며 4시간이 넘는 혈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LG 양상문 감독은 "야구가 끝날 때까지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경기를 보여줬다. 선수들이 어려운 경기를 잘 해줘서 이겨 좋은 자신감을 갖지 않을까 한다. 타격도 전체적으로 올라오는 것 같아 다행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