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을 달성한 페체신(전남)이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페체신은 1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진 대구와의 21라운드 홈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팀의 4대3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전남은 후반 9분까지 3-0으로 앞섰으나, 이후 대구에 연달아 골을 내주며 3-3 동점을 허용했다. 팽팽하던 후반 37분, 페체신의 발끝이 빛났다. 페체신은 김영욱의 패스를 받아 짜릿한 결승골을 뽑아넣으며 치열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의 라운드 MVP선정은 득점, 슈팅, 패스, 볼 경합, 드리블 돌파, 공간 침투 등 주요 경기 행위를 정량적, 정성적으로 평가하여 지수화한 'K리그 지수'와 연맹 경기평가회의의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페체신은 득점(3득점), 패스성공률(83%), 볼 경합 시도(33회)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K리그 지수 총점 529점을 기록했다.
연맹은 21라운드 베스트11도 공개했다. 최고의 공격수에는 페체신을 비롯해 조나탄(수원), 이상호(서울)가 선정됐다. 베스트 미드필더에는 김인성(울산) 문창진(강원) 신형민, 로페즈(이상 전북)가 뽑혔다. 수비수 부분에는 고승범(수원), 리차드(울산), 채프만(인천)이 이름을 올렸다. 최고의 수문장은 김용대(울산)였다. 베스트팀은 전남, 베스트매치는 전남과 대구전이 선정됐다.
한편, K리그 챌린지 21라운드에서는 부천의 고명석이 MVP로 선정됐다. 베스트11에는 고명석을 필두로 류원우, 닐손주니어(이상 부천) 남준재(아산) 박주성, 레반, 브루노(이상 대전), 정원진 우주성(이상 경남) 라울(안산), 최호정(이랜드)이 뽑혔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