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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찾은 김남일-차두리의 눈은 누구를 향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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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차두리 A대표팀 코치가 인천을 찾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합류한 김 코치와 차 코치는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찾았다. 이날 인천과 강원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1대1 무)가 치러졌다. 같은 날 신 감독은 상주-전북전을 관전했다.

인천을 찾은 신태용호의 두 코치. 선수 물색 차원의 방문일 공산이 크다. 그렇다면 이들의 눈은 누구를 향했을까.

신 감독의 최근 키워드는 '베테랑'이다. 이동국 염기훈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의 가치를 설파했다. 강원엔 많은 베테랑들이 있다. 우선 이근호를 첫 손에 꼽을 수 있다. 이근호는 전성기 못지 않은 체력을 과시하며 강원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노련미까지 더해져 A대표팀에 큰 힘을 보탤 수 있는 자원.

하지만 이근호는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부상 방지를 위한 최윤겸 강원 감독의 선택이었다. 이근호는 1-1로 맞서던 후반 14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아 짧은 시간 3개의 슈팅을 때렸으나 골을 터뜨리진 못했다.

기존 A대표팀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한국영은 인천전 선발로 나섰다. 90분 풀타임을 뛰면서 공수에 힘을 불어넣었지만 강한 인상을 심기엔 조금 부족했다.

가장 기대를 모은 선수는 문창진이었다. 문창진은 지난해 신 감독의 지도 아래 리우올림픽 무대를 밟았던 미드필더다. 예리한 왼발과 공격 템포를 살리는 연계 플레이로 신태용호의 공격을 지휘, 8강을 이끌었다.

문창진은 선발로 나서 종횡무진 뛰어다녔다. 전반 19분 김경중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히 차 넣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후 문창진은 빠른 드리블 돌파와 정확한 패스로 인천 공략 선봉에 섰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팀의 1대1 무승부로 빛이 바랬다.

인천에선 송시우가 주목할 만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로 투입된 송시우는 후반 5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김대중이 헤딩으로 떨군 볼을 뛰어들어 머리로 밀어 넣었다.

송시우는 이후에도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로 강원 골문을 위협했다.

인천=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