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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홈런 3타점' 최정, 구단 역사상 첫 올스타 MVP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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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올스타의 최 정(SK 와이번스)이 MVP를 수상했다.

최 정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KBO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의 3번-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홈런 2볼넷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드림 올스타는 5홈런을 치며, 나눔 올스타를 13대8로 승리했다. 최 정은 MVP 투표에서 총 53표 중 40표를 획득하며, 미스터 올스타가 됐다. 개인 6번째 올스타전에서 첫 홈런이 나왔고, MVP 수상도 처음이다. 최 정에 이어 이대호가 8표, 이승엽이 4표, 구자욱이 1표를 받았다.

최 정은 0-0으로 맞선 1회초 2사 후 양현종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올스타전이기에 전력 피칭은 아니었다. 그러나 최 정은 홈런왕답게 공을 가볍게 담장 밖으로 보냈다. 3-0으로 앞선 3회초 무사 2루에선 배영수를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쳤다. 연타석 홈런이었다. 또한, 이날 4번 타자로 출전한 이대호와 두 번이나 연속 타자 홈런을 합작했다.

최 정은 역대 세 번째로 한국시리즈 MVP(2008년)와 올스타 MVP를 수상한 선수가 됐다.

대구=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