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에 의미두지 않아"
넥센 히어로즈 김하성이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올스타전'에 앞서 이가티 말했다.
김하성은 우선 올스타전에 대해 "이렇게 모이는 게 참 특별한 것 같다. 모두 최고의 선수들 아닌가"라며 "대표팀은 국가를 대표해 나가는 것이라 부담이 있는데 올스타전은 팬들과 즐기는 경기라 분위기도 선수생활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어 그는 4번타자로 옮긴 후 맹타를 휘두르는 것에 대해 "4월에 너무 못쳤다. 페이스가 올라올 타이밍이었는데 4번 타자가 된 것일 뿐 4번타자가 도움이 된 것은 아니다"라며 "4번이라서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라고 했다.
김하성은 4월에 2할4푼7리, 5월에 2할5푼을 기록하다 6월에는 3할4푼7리로 급격하게 타격감이 상승했다. 올시즌 4번이었을 때 3할2푼8리로 가장 타율이 좋다.
덧붙여 김하성은 두산 베어스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 대해 "몸이 좀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타를 칠 수 있다는 느낌이 안들었다"며 "올스타 브레이크가 있어 다행이다. 체력을 보충해서 준비 잘해서 후반기에 뛰겠다"고 했다.
현재 김하성은 13홈런-8도루를 기록중이다.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20-20클럽을 가입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그는 "기록에 대해선 욕심은 없다. 내 나름 성장이 중요하고 성적보다 경험을 많이 쌓는 것이 중요하다"며 "리그에서 손꼽히는 선수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다"라고 했다.
대구=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