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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의 힘' 비너스, 윔블던 4강 진출…최고령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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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 윌리엄스(11위·미국)의 기세가 매섭다. 이틀 연속 자신보다 17살이나 어린 선수들을 제압했다.

비너스 윌리엄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펼쳐진 2017년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8강에서 옐레나 오스타펜코(13위·라트비아)를 세트스코어 2대0(6-3 7-5)으로 완파했다.

1980년생 비너스 윌리엄스와 1997년 오스타펜코의 한판 승부였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 비너스 윌리엄스는 8강에서만 서브에이스 8개를 기록하며 오스타펜코를 제압했다. 그는 전날 열린 16강전에서도 1997년생 아나 코뉴흐(28위·크로아티아)를 세트스코어 2대0(6-3 6-2)으로 꺾었다.

비너스 윌리엄스는 1997년부터 올해까지 2013년 한 해를 제외하고 매년 윔블던에 출전했다. 올해로 20번째 윔블던 무대를 밟은 윌리엄스는 내친김에 최고령 우승에 도전한다. 현재 기록은 지난해 동생인 세리나 윌리엄스가 세운 34세 10개월이다. 또한 세리나 윌리엄스가 올해 호주오픈 우승으로 세운 메이저 대회 여자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35세 4개월)도 갈아치울 수 있다.

4강 상대는 요한나 콘타(영국)다. 콘타는 8강에서 시모나 할레프(2위·루마니아)를 세트스코어 2대1(6-7<2-7> 7-6<7-5> 6-4)로 꺾고 영국 선수로는 1978년 버지니아 웨이드 이후 39년 만에 윔블던 여자단식 4강에 올랐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