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품위있는 그녀' 김희선이 환자복 차림으로 병상에서 포착돼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연출 김윤철/제작 제이에스픽쳐스, 드라마하우스)가 김희선(우아진 역)이 병원에 입원한 현장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동안 기품 있는 카리스마와 당당함으로 어딜 가나 빛이 나던 그녀의 갑작스러운 입원이 이번 주 방송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는 것.
앞서 지난 방송에서 우아진(김희선 분)은 남편 안재석(정상훈 분)이 윤성희(이태임 분)와 내연 관계라는 사실을 알고 그들을 소환, 사이다 같은 삼자대면을 선보여 안방극장에 통쾌함을 선사했다. 그러나 8회 방송 말미 안재석이 윤성희의 전화를 받고 달려 나가는 것을 목격한 우아진의 오열은 그녀에게 또 다시 시련이 닥칠 것임을 암시해 극적 긴장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상황.
그런 가운데 핏기 없는 얼굴로 팔에 링거를 꼽은 채 수액을 맞고 있는 우아진의 야윈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그 동안 박복자(김선아 분)의 야망을 향한 거침없는 질주로 깨져가는 집안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 노력했던 그녀가 남편의 바람이라는 충격적인 사건까지 더해져 건강이 안 좋아진 것인지 보는 이들에게 걱정을 불러일으키고 있기 때문.
특히 현명한 우아진이 윤성희와 완전히 관계를 정리하지 못한 안재석의 무개념 행동에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지, 과연 이들의 잘못된 만남의 종지부를 시원하게 찍을 수 있을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는 남편의 연이은 배신에 오열한 우아진과 더불어 안태동(김용건 분)과 결혼에 성공한 박복자가 집안의 실권을 획득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행동을 취했다. 하지만 집안의 탄탄한 신뢰를 얻고 있는 실세 우아진과 피할 수 없는 힘겨루기가 예상되며 과연 집안의 실권은 누구의 손에 쥐어질 것인지 흥미진진함을 배가시키고 있다.
3주 연속 시청률 상승을 보이며 '믿고 보는 드라마'로 자리 잡은 JTBC '품위있는 그녀'는 매주 금, 토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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