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산악인 김홍빈 대장이 세 번째 도전 끝에 세계에서 9번째로 높은 봉우리 낭가파르밧(8125m) 등정에 성공했다.
희망나눔 한국 낭가파르밧 원정대는 '김홍빈 대장이 8일(이하 한국시각) 세르파 2명과 함께 낭가파르밧 정상을 밟았다'고 밝혔다.
김홍빈 대장은 5월 19일 로체(8516m) 등정 성공했다. 이후 국내로 복귀했다가 6월 9일에 출국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를 시작으로 15일 베이스캠프(4300m)에 입성했다. 당초 24일 C1(4600m)∼C4(7200m)를 거쳐 정상(8125m) 등정 일정을 잡았다. 그러나 1m 이상의 폭설 등 기상악화로 C4(7200m)까지 올랐다가, 6월 25일 다시 베이스캠프로 철수하는 등 험난한 여정을 거쳐서 멈추지 않는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마침내 정상 등정의 기쁨을 맛봤다.
이명자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지난달 로체 등정 성공 후 한 달 만에 11좌 등정 성공했다. 장애체육인 모두에게 꿈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뜻 깊은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