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라디오쇼' 이지혜가 결혼을 앞둔 새 신부의 떨림을 드러냈다.
이지혜는 11일 KBS 쿨FM '박명수의라디오쇼'의 '어떻게 해야되죠' 코너에 고정 게스트로 딘딘과 함께 출연, 결혼 사실을 직접 발표했다.
이지혜는 결혼 질문을 받자 "너무 떨린다. 예능을 많이 하지만, 내 사생활을 말할 때는 조심스럽고 떨린다"며 운을 뗐다.
이어 "아직 상견례는 안했다. 이번 주에 한다. 사실 기사가 나오고 나니 나도 조급해졌다. 변경이 되는 것도 있을 수 있으니까"라며 "그래도 침착하게 준비를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지혜는 "9월 19일 제주에서 한다. 스몰 웨딩이라고 하는데, '가족 웨딩'이란 표현을 쓰고 싶다"면서 "어제 업체와 만나 날짜를 잡았는데, 이게 어떻게 기사로 나왔나 싶다"고 말했고, 박명수는 "그건 업체가 흘린 것"이라고 받아 좌중을 웃겼다.
신랑에 대해서는 "77년생 완전 노총각이다. 마음이 훈남이고 외모는 아니다"라며 "회계는 아니고 숫자 쪽에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명수가 '세무 쪽에 계신 분이냐'며 거듭 묻자 "정답"이라고 답했다.
이지혜는 결혼을 결심한 이유로 "만나자마자 이 정도 성품이면 내가 평생 같이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좋다"고 강조하는 한편 "속도위반을 하고 싶은데, 각자 부모님 집에 살아서 상황이 안됐다. 제가 방송 이미지와 달리 조신하다"고 덧붙였다. 이지혜는 "결혼 후에도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며 "결혼한다고 달라진다는 생각은 안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박명수와 딘딘은 "우리가 달라진다"고 답했다.
앞서 이지혜는 10일 자신의 SNS에 "올해 가을 교제 중인 남자친구와 결혼할 예정"이라며 "마음이 훈남인 사람이다. 나이가 있어 서두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998년 혼성그룹 샵으로 데뷔한 이지혜는 2002년 해체 이후 가수와 방송인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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