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사람엔터테인먼트(이하 사람엔터)가 다양성영화 지원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사람엔터 소속 배우 조진웅, 권율, 한예리, 변요한, 지우와 이소영 대표가 영화 전문 주간지 '씨네21'의 표지를 장식했다. 이들은 다양성영화를 지원하기 위해 진행되는 프로젝트에 힘을 보태고자 하는 취지에서 함께 뜻을 모았다.
사람엔터, 경기콘텐츠진흥원, 씨네21은 다양성영화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해 경기도 다양성영화 지원 프로젝트인 'G-시네마 사업' 업무 협약을 맺었다. 시나리오 공모 및 제작?투자 지원, 발굴 등의 공모, 신인 배우 오디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소영 대표는 "예술은 버틸 수 있는 시간과 역사가 필요하다"며 "배우들이, 아티스트들이 사이즈를 체감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운동'을 통해서라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양성영화의 '텃밭'을 그렇게 노력해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양성영화 지원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배우들 역시 다양성영화에 대한 고민을 진솔하게 밝혔다. 조진웅은 "사람엔터 창단 멤버로, 나중에 잘되면 배우들과 동참해서 작은 영화에 도움 되는 일을 하자는 이야기를 많아 나눴다. 이 일을 실현하고 있다는 게 의미 있고 그 사실에 위안도 되지만, 더 확실한 건 재밌다는 사실"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권율은 "서점에 가면 베스트셀러의 주제가 다 비슷비슷하다. 유행을 좇아가면 늘 어떤 틀에 갇히고 새로운 것을 향한 시선이 좁아진다"며 "영화로 환원해서 말했을 때, 관객의 볼 권리, 알 권리를 더 넓고 다양하게 보장해줄 수 있는 작업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한예리 역시 "영화산업이 어떤 틀 안에서 만들어지기보다 관객에게도 좀 더 많은 선택권을 주어야 한다. 그래야 더 많은 감독, 배우들이 설 자리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변요한은 "다양성영화가 많이 발전하고 또 후원을 얻어야 그 가지가 뻗어서 한국영화 전체가 튼튼해진다"며 "자본과 더불어 의식의 변화도 중요하다. 나눌 수 있는 활동이 있다면, 기꺼이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지우는 "이렇게 뜻깊은 일에 선배들과 동참할 수 있어 보람차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감사하게도 지금까지 행복한 현장에서 촬영해 왔는데 앞으로 더욱 치열하게 고민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사람엔터, 경기콘텐츠진흥원, 씨네21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다양성영화 페스티벌은 오는 8월 5일과 6일 경기도 파주 명필름에서 진행된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