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싸이의 '강남스타일'이 1691일 만에 유튜브 왕좌를 내줬다. 새로운 1위는 배우 폴 워커의 추모곡 '씨유어게인'이다.
11일 영화 '분노의질주:더세븐'의 OST '씨유 어게인(See You Again)'은 '강남스타일'을 제치고 유튜브 전체 조회수 1위 자리에 등극했다. 지난 2012년 11월 24일 '강남스타일'이 저스틴 비버의 '베이비(Baby)'를 제치고 왕좌에 오른 이래 1691일만의 '왕좌 교체'다.
씨유어게인은 '분노의질주:더세븐'의 OST이자 이 영화 개봉에 앞서 교통사고로 고인이 된 배우 폴 워커의 추모곡이다. 이 뮤비는 지난 2015년 4월 6일 유튜브에 공개됐다. 오전 8시 35분 현재 28억 9437만여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유튜브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강남스타일'은 2위로 내려앉았다. 강남스타일의 뮤비는 지난 2012년 7월 15일 공개됐으며, 같은시각 28억 9413만 여회의 조회수를 기록중이다. '강남스타일'은 빌보드차트 7주 연속 2위에 오르는 등 한국 가요 뿐만 아니라 팝 역사에 남을 히트곡으로 우뚝 섰다. 특히 유튜브 전체 1위에 오르며 전세계가 주목하는 '유튜브의 전설'이 됐다.
싸이의 노래 중 '강남스타일'에 이은 유튜브 조회수 2위는 '젠틀맨'이다. '강남스타일'의 열풍을 등에 업은 '젠틀맨'은 2013년 4월 13일 공개 첫날 무려 3840만 9306회의 조회수를 기록, 유튜브 일일 최다조회수 1위 기록(아델 '헬로' 2위)을 여전히 보유중이다. 하지만 '젠틀맨'의 상승세는 전작에 미치지 못했다. 현재 약 10억 9133만회를 기록중이다.
한국 가수 중 역대 유튜브 조회수 3위는 싸이와 현아가 함께 한 '강남스타일'의 스핀오프 곡 '오빤 딱 내 스타일(약 6억9443만회)'이며, 싸이를 제외한 한국 가수 중 1위는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약 3억 364만회)'다. '판타스틱 베이비'는 싸이의 '행오버'와 '대디'를 제치고 한국 가요 전체 4위에 올라있으며, 빅뱅의 '뱅뱅뱅(약 2억4436만회)'이 7위다. 트와이스의 'TT(약 2억2760만회)'가 그 뒤를 잇고 있다.
하지만 '씨유어게인'의 유튜브 전체 1위 영광은 그리 오래 가지 못할 예정이다. 이미 유튜브에는 20억뷰를 넘긴 영상이 10여개에 달하며, 그중 지난 1월 12일 공개된 루이스 폰시의 '데스파시토(Despacito)'는 단 6개월만에 조회수 24억 7600만뷰를 넘어서며 새로운 왕좌를 겨냥하고 있다.
▶한국 가요 역대 유튜브 조회수 순위
1. 강남스타일(싸이)
2. 젠틀맨(싸이)
3. 오빤 딱 내 스타일(싸이&현아)
4. 판타스틱 베이비(빅뱅)
5. 행오버(싸이)
6. 대디(싸이)
7. 뱅뱅뱅(빅뱅)
8. TT(트와이스)
9. 아이 갓 어 보이(소녀시대)
10. 치어업(트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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