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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내운명', 부부 이야기 통했다…8.4% 동시간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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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 첫 방송부터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으며 '대박' 예능 프로그램의 탄생을 알렸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0일 밤 첫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의 시청률은 1부 6.4%, 2부 8.4%, 최고 9.9% (이하 수도권 가구 평균 기준, 전국 평균 1부 5.5%, 2부 7.0%)을 기록했다

'너는 내 운명'과 같은 시간에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는 5.9%(전국 5.7%), MBC 'MBC 스페셜'은 3.3% (전국 3.3%)로, '너는 내 운명'은 첫 방송과 동시에 동 시간대 1위는 물론 화제성을 나타내는 '2049' 시청률에서 유일하게 4%대를 넘기며 종편과 케이블을 포함한 전체 월요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첫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하듯 '너는 내 운명'은 방송 후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프로그램명과 출연자들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장악하기도 했다.

이 날 방송된 '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재명 성남시장-김혜경', '추자현-우효광', '김수용-김진아' 부부의 리얼 결혼 생활과 이들의 '동상이몽'이 공개됐다.

첫 방송을 통해 이재명 시장은 그동안의 트레이드마크였던 '핵사이다' 이미지는 잠시 내려둔 채 '고길동', '집밥이선생', '성남 사랑꾼' 등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이재명 시장 부부는 결혼 26년 차 임에도 여전히 신혼을 연상케하는 달달한 모습으로 돌싱 MC 김구라-서장훈의 부러움을 샀다.

뒤이어 한중 연상연하 '추우커플' 추자현-우효광의 신혼 생활기가 공개됐다. 이 날 방송을 통해 두 사람의 첫 만남부터 지난 1월에 혼인신고를 마친 뒤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않은 사연, 우효광이 준비한 프러포즈 현장과 북경 신혼집 등이 최초로 공개됐다. 제작진이 첫 방송 전 "'우블리' 우효광을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밝힌 대로 이 날 방송은 본격 '우효광 입덕 방송'이었다. '결혼 조하(좋아)'를 연발하며 추자현을 웃게 만드는 우효광의 해맑은 매력이 시선을 집중시킨 것.

마지막으로 등장한 커플은 김수용-김진아 부부였다. 아내 김진아 씨는 "남편이 빠릿빠릿 해졌으면 좋겠다", "한참 노들어올 때 빨리빨리 저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비쳤지만 김수용은 "사람은 각자 그릇이 있다. 제 그릇은 고정 프로그램 3개"라며 자신은 '욜로족'이라 말하는 답답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ran613@sportschosun.com